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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美기업 100%지분 허용 등 논의…2025년 이행시한

등록 2019.04.04 09: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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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25년까지 대두 등 美상품 수입

이행 안 하면 美보복

【베이징=AP/뉴시스】미국과 중국이 오는 2025년까지 중국이 미국산 대두 등 상품을 구입하고 미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협상안을 두고 협상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미중 무역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왼쪽),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오른쪽)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사진촬영을 준비하는 모습. 2019.04.04.

【베이징=AP/뉴시스】미국과 중국이 오는 2025년까지 중국이 미국산 대두 등 상품을 구입하고 미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허용한다는 내용의 협상안을 두고 협상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미중 무역협상 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왼쪽),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오른쪽)과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사진촬영을 준비하는 모습. 2019.04.04.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정 막판 합의 체결에 집중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에 2025년을 시한으로 미국산 제품 수입 등 약속을 이행하라는 안을 내놨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현지시간) 협상에 정통한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의 대두·에너지제품 등 미국 상품 구입 및 외국인 지분 100%인 미국 기업의 중국 진출 허용을 두고 양측이 협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조치는 법적 구속력을 가지며, 중국은 이같은 조치를 2025년까지 이행해야 한다. 이 조치의 구속력에 따라 중국이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보복조치에 나설 수 있다는 내용도 협상에 포함됐다.

아울러 미국의 보복 여부와 상관없이 중국이 2029년까지 시행할 구속력 없는 조치들도 협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다만 소식통들이 해당 내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아울러 양측 협상이 어느 정도 진전되고 있지만 기술이전 문제 등 민감한 의제의 경우 협상에 보다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은 앞서 지난해 12월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진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전쟁 일시 중단에 합의했으나 이후 협상은 예정보다 길어지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좋은 방향을 만들어가고 있다"면서도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않았으며, 이번 주 동안 보다 (양측의 의견이) 접근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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