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북한 국빈방문 마치고 귀국
【평양=신화/뉴시스】북한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내외가 20일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06.21.
중국 중앙(CC)TV와 신화통신은 이날 시 주석과 수행단이 방북 방문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은 전날 정오께 평양에 도착해 국가주석으로서 14년 만에 북한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수행단에는 부인 펑리위안 여사와 딩쉐샹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비서실장),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이 포함됐다.
김 위원장은 중국 국가주석으로서 14년 만에 방북한 시 주석을 역대 최고 수준의 의전으로 맞으며 북중 간 전략적 밀월관계를 대외적으로 과시했다.
우선 순안공항에서 열린 1만명이 동원된 환영행사에 이어 최초로 금수산태양궁전 광장에서 공식 환영식을 가졌다. 첫날 환영행사에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 방북 때의 두 배가 넘는 25만명의 시민이 동원됐다.
【평양=신화/뉴시스】북한을 국빈 방문한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내외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20일 집단 체조 관람차 평양 능라도 5.1경기장(메이데이 스타디움)에 도착하고 있다. 2019.06.21.
그러면서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지지하며, 문제 해결을 위한 조건을 마련해 주려 한다"며 "북한이 합리적인 안보 및 발전 우려를 해결하는데 할 수 있는 모든 도움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의 이러한 발언은 중국이 북한의 '체제 안전보장'과 경제 발전에 이르기까지 전통적 우방으로서 적극 기여하겠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어 저녁에는 시 주석과 김 위원장, 양국 고위관계자들은 환영만찬과 집단체조 및 공연 관람 등 일정을 소화했다. 시 주석 국빈 방문을 위해 특별 준비된 집단체조와 예술공연에도 북한 3대 악단은 물론 수만명의 인원이 동원됐다.
【서울=뉴시스】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20일 평양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카퍼레이드 하는 모습을 21일 보도했다. 2019.06.21. (출처=노동신문) [email protected]
오후 시 주석은 수행단과 함께 평양을 떠나 베이징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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