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보건 "신종코로나 백신 개발, 적어도 8~10개월 걸려"
푸틴 "중국 당국, 결단력 있는 조치...러시아, 지원 준비 돼"
[상트페테르부르크=AP/뉴시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정교회 심야 크리스마스 미사에 참석해 성호를 긋고 있다. 러시아 정교회는 율리우스력에 따라 1월7일을 크리스마스로 축하한다. 2020.01.07.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무라슈코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로선 백신을 단기간에 개발할 수 없다. 최소 8~10개월 이내에 개발될 것"이라면서 "이마저도 임상실험 없는 시작 단계일 뿐"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 우리 모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위험을 마주하고 있다"면서 "중국 당국은 전염병을 막기 위해 결단력 있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친구 사이인 중국인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며 러시아와 중국이 전례 없이 높은 수준에서 '진정으로 포괄적인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작년 12월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우한에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폐렴이 발생했다고 통지했다. 이어 지난달 7일 감염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고 확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중국 전역을 넘어 세계 24개국 이상에 퍼진 상태다. WHO는 이번 사태에 대해 국제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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