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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코로나19 위중 환자 1명 더 늘어…사회적 거리두기 필수

등록 2020.04.11 17: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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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위중 환자 총 2명…40대는 사망자 3명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여의도 봄꽃축제가 취소되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한 이후인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여의나루역 인근에 많은 상춘객들이 벚꽃을 보기 위해 한강 여의도공원을 찾고 있다. 2020.04.05.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여의도 봄꽃축제가 취소되고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한 이후인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여의나루역 인근에 많은 상춘객들이 벚꽃을 보기 위해 한강 여의도공원을 찾고 있다. 2020.04.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 중 20대에서 위중 환자가 1명 더 발생해 젊은층에게도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이 더 절실해졌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1일 국내 누적 확진환자 1만480명 중 중증 이상의 중환자는 총 67명이다. 이 중 중증 환자는 20명, 위중 환자는 47명이다.

중증 환자는 체내 산소 포화도가 낮아 산소 치료가 필요한 환자이며 위중 환자는 자가 호흡이 어려워 인공 호흡 등의 필요를 받는 환자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위중 환자가 2명이다. 지난 10일 기준으로 20대에서는 중증 환자 1명, 위중 환자 1명이 있었는데, 중증 환자가 1명 줄어든 대신 위중 환자가 1명 더 늘었다.

그동안 코로나19는 젊은층은 감염이 되더라도 비교적 경증만 앓거나 증상을 느끼지 못하고 지나가지만 고령자에게는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국내 코로나19 위중 환자 47명 중 80세 이상이 13명, 70대 16명, 60대 12명으로 41명이 60대 이상이다. 중증 환자도 20명 중 17명이 60대 이상이다.

그러나 20대에서도 위중 환자가 증가하면서 젊은층도 안심할 수는 없게 됐다. 이미 비교적 젊은층인 40대에서는 사망자가 3명이 발생했고 30대에도 사망자가 1명 있다.

특히 20대는 건강한 면역체계와 신종 감염병이라는 특성이 합쳐져 '사이토카인 폭풍' 증세도 우려된다. 사이토카인은 체내에서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T림프구가 배출하는 물질인데 이 물질이 과다하게 배출돼 바이러스 뿐만 아니라 체내 다른 장기들까지 공격하는 현상이 사이토카인 폭풍이다. 지난 3월20일 알려진 국내 첫 번째 20대 위중 환자도 사이토카인 폭풍 증세가 의심된다는 주치의 소견이 있었다.

이에 따라 20대도 감염 예방을 위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가 요구된다.

지난 10일 유명순 한국 헬스커뮤니케이션 학회장(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정서적 태도를 5점 척도로 조사했을 때 전 연령 평균은 2.04점이었지만 20대는 0.73점에 그쳤다.

실제로 수도권에서는 젊은층이 주로 이용하는 유흥업소에서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주말이지만 여전히 발병의 가능성이 높은 위험들이 상존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거듭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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