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의료원 간호사 코로나19 확진…응급실 폐쇄
접촉자, 가족 7명·의료진 7명, 직원 3명, 환자 1명
경남, 오전 10시 이후 3명 추가 확진…누적 191명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에서 22일 오전 10시 30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총 191명으로 늘어났다. 입원자 28명, 퇴원자 163명이다.
경남도 김명섭 대변인은 이날 오후 코로나19 2차 브리핑을 통해 추가 확진자인 경남 192번부터 194번에 대한 확인 사항을 발표했다.
경남 192번은 창원에 거주하면서 마산의료원 응급실에 근무하는 20대 여성 간호사다.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최초 증상일은 20일로, 당시 두통이 있어 즉시 검사를 받았고, 마산의료원은 기숙사에서 자체격리 조치를 했다.
오늘 오전 양성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파악된 접촉자는 총 18명이다. 가족 7명, 마산의료원 의사 3명, 간호사 4명, 직원 3명, 환자 1명이다.
마산의료원은 양성 판정 이후 응급실을 긴급히 폐쇄했으며, 의료원 내 접촉자 11명에 대한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폐쇄 해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남 193번 확진자는 창원에 사는 40대 여성으로, 지난 20일 확진된 경남 177번의 접촉자다.
177번은 앞서 16일에 창원시 마산합포구 합포교회 예배에 참석했고, 방역 당국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경남 193번은 20일 검사를 받았고, 오늘 오전 양성으로 나와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현재까지 합포교회 전수검사 인원은 총 175명이다. 결과는 양성 1명, 음성 171명, 진행 중 1명이다.2명은 검사 예정이다.
경남 193번은 지난 17일 경남 177번 확진자와 접촉했고,18일 마산합포구 소재 마트와 편의점, 19일 마산합포구 소재 식당과 마트에 들렀다.
지금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가족 4명이지만,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늘어날 수 있다.
경남 194번 확진자는 거제시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으로,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지난 20일 코막힘 증상이 있었고, 21일 거제시 거붕백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는데 오늘 오후 1시 양성으로 나왔다. 현재 마산의료원으로 이송 중이다.
경남도는 추가된 확진자 3명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를 통해 정확한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할 예정이다.
김명섭 대변인은 "오늘 오전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밝혔듯이 이번 주말이 중대한 고비라고 보고 있다"면서 "비대면 예배 전환 행정명령과 함께경남 역시 정부의 방침에 맞춰 23일(일요일) 0시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주말에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지금의 확산세를 조기에 통제하지 못한다면 대규모 유행으로 번지게 될 것"이라며 "도민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드리며, 방역관리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 번호는 집계 착오로 음성 3명에게 번호를 부여해 실제보다 3번이 더 높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