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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3분기 거래액 42.2조…전년比 17%↑(종합)

등록 2024.11.05 18:13:12수정 2024.11.05 18: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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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862억원…전년比 17.2%↑

당기순손실 275억원

티메프 정산 관련 일회성 손실금 312억원 반영 영향

[서울=뉴시스]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사진=카카오페이 제공)2024.1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사진=카카오페이 제공)2024.11.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카카오페이는 3분기 거래액(TPV)이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42조2000억원,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2% 늘어난 186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결제·금융·기타 등 전 사업 영역에서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특히 금융 서비스의 매출 증가세가 가팔랐다. 3분기 금융 서비스는 보험 서비스의 성장에 힘입어 2분기 연속 55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매출의 30% 수준의 비중을 이어갔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229억원으로 오프라인과 해외결제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다.

백승준 사업 총괄 리더는 "내년 결제 사업 전체의 성장률은 두 자릿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년은 올 4분기 시장 상황에 대비해 GDP, 민간소비 상황, 간편결제, 온라인 쇼핑 등 온라인 결제 관련 지표 성장세가 소폭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어 올해보단 성장률이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이성호 재무 총괄 리더는 "보험은 내년에 다시 한 번 세 자릿수 매출 증가율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금융을 주축으로 하는 비결제 사업이 전체 매출의 50% 비중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93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서비스 확대에 따른 지급수수료 증가분과 증권·손보 자회사의 매출 증대에 따른 인건비와 영업비용 증가가 반영됐다.

영업손실은 75억원으로 적자폭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75억원으로,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 불능 사태 관련 사용자 보호를 위한 선제 환불 등의 대응 과정에서 발생한 312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반영됐다.

정부는 8월 '위메프·티몬 사태 추가 대응방안 및 제도개선 방향'을 발표하며 PG사의 등록요건을 강화했다.

일부 소형 PG사의 철수가 예상되는 가운데, PG사 인수 등을 묻는 질문에 한순욱 운영 총괄 리더는 "결제 사업 이외에도 당사는 핵심 사업의 성장 또는 인접 사업 영역으로의 확장이 가능한 투자 기회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해외 기업의 인수 가능성 또한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17억원으로 직전 분기에 이어 흑자를 이어갔고 금융수익은 154억원을 기록했다.

월간사용자수(MAU)는 2396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 카카오페이앱의 주간활동사용자(WAU)는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자회사를 살펴보면 카카오페이증권은 거래 금액 확대에 따른 수수료 수익 증가로 영업적자가 전년 동기 116억원에서 당분기 62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3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00억원을 넘긴 1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했다. 대표 상품 중 하나인 해외여행보험은 여행 성수기를 맞아 누적 가입자수가 200만명을 돌파했다.

신원근 대표는 "올 4분기 결제 서비스는 소비 심리가 높아지는 시즌을 맞이해 지난해 4분기의 직전 분기 대비 높은 증가율 이상의 성장폭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 서비스의 경우 대출 서비스는 가계대출 규제 확산으로 전망이 불확실하다"면서도 "카카오페이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금융 이벤트는 대출, 투자, 보험 등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신규 트래픽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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