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모 LH 부사장 "투기의혹 직원들, 무관용 파면·해임"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장충모 LH 부사장은 "광명·시흥 투기 의혹을 받고있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하에 파면·해임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장 부사장은 8일 내부 게시판에 '임직원들께 드리는 말씀'이란 글을 올렸다.
"이번 광명·시흥 투기의혹 사태로 국민여러분께 너무나 송구스럽고 LH일원으로서 참담한 심정이다"며 "정부 부동산 정책의 핵심기관으로서 생명같이 지켜야할 신뢰가 일순간에 땅에 떨어졌다"고 했다.
이어 "부동산 시장 불안으로 국민들의 고통이 심화된 가운데 발생한 이번 사태는 LH의 존립은 물론 정책의 신뢰성까지 뒤흔드는 너무나 중차대한 사안이다"며 "공공의 투기의혹에 대한 무관용 원칙과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지만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전대미문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감히 '환골탈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성실하게 공직자의 본분을 지켜 오신 대다수 직원들이 느끼는 상실감과 허탈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며 "저와 경영진은 책임을 전적으로 통감하면서 분골쇄신의 자세로 이번 사태를 헤쳐 나가겠다"고 했다.
장 부사장은 "투기의혹 조사결과 비위행위 확인자는 '일벌백계'하고 입사 순간부터 퇴직때까지 부당한 거래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고 했다.
또 "내부정보 부적정 이용자, 토지거래 미신고자 등은 승진 및 교육선발에서 제외하고 그 어떤 부정·비리도 용납지 않는 강력한 쇄신방안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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