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국방 내주 방한…한미 외교·국방 2+2회담 개최
바이든 정부 고위급 첫 방한…2+2회담 5년 만에 재개
외교·국방장관회담 예정…文대통령 예방 일정 조율 중
[워싱턴=AP/뉴시스] 지난달 4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브리핑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2021.02.19.
10일 정부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오는 17~18일 한국을 방문해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열고 한미관계, 한반도 문제, 지역·글로벌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오스틴 장관은 17~19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아 서욱 국방부 장관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를 공유하는 한편, 다양한 한미동맹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계획이다.
한·미는 두 장관의 방한 계기에 제5차 외교·국방(2+2) 장관회의를 개최한다. 한·미 간 2+2회담이 열리는 것은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한국과 미국의 외교·안보 장관 4명이 한 자리에 모여 한미동맹의 향후 비전과 협력 전략 등 동맹 강화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게 될 전망으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블링컨 장관과 오스틴 장관의 이번 방한은 지난 1월 조 바이든 신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미국 장관급 대표단의 첫 한국 방문이다.
[웰밍턴=AP/뉴시스] 조 바이든 정부가 국방장관으로 지명한 로이드 오스틴 전 중부사령부 사령관이 지난해 12월 델라웨어주 웰밍턴의 퀸즈극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12.10.
한편 두 장관은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도 갖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두 장관이 문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도 주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장관은 아울러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각각 면담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방한과 관련, "미국 행정부 출범 직후 외교·국방장관이 첫 해외 방문지로 한국을 찾은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최상의 한미관계를 보여주는 예"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는 북핵 문제는 물론이고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번영, 코로나 대응, 기후 변화, 경제 회복, 미얀마 사태 등 공통의 이익을 위해 같이 협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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