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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가서도 中 견제 쏟아낸 해리스…백신 100만회분 지원 약속

등록 2021.08.25 18:3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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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에 해안경비정 보내고

화이자 100만회분 추가 지원키로

[하노이=AP/뉴시스] 25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왼쪽)이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오른쪽)과 주석궁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AP통신은 해리스 부통령이 싱가포르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중국의 남중국해 진출 야욕에 견제를 쏟아냈다고 보도했다. 2021.08.25.

[하노이=AP/뉴시스] 25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왼쪽)이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오른쪽)과 주석궁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AP통신은 해리스 부통령이 싱가포르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중국의 남중국해 진출 야욕에 견제를 쏟아냈다고 보도했다. 2021.08.25.

[하노이=AP/뉴시스] 조민호 인턴 기자 = 아시아 순방 중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베트남에서도 연이어 중국에 대한 견제에 나섰다.

25일 AP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응우엔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중국이 유엔해양법협약을 준수하도록 압박하고 과도한 영유권 주장과 위협에 대처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이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남중국해에서 강한 존재감을 계속 드러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베트남이 남중국해에서 안보 이익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안경비정을 추가로 보내겠다고 밝히면서 해당 수역을 침범하는 중국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또 베트남과의 관계를 포괄적 동반자에서 전략적 동반자로 확대하기로 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국들과의 협력에 나선 바이든 행정부는 해리스 부통령의 싱가포르와 베트남 순방을 통해 이들과의 관계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미국 부통령으로서 사상 처음으로 베트남을 방문한 해리스 부통령은 푹 주석에게 "25년간 양국의 관계가 크게 발전했다"며 두 나라의 친분을 강조하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은 베트남에 100만 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로써 미국이 베트남에 지원한 백신은 총 600만 회분에 달한다.

추가로 백신 보급과 코로나19 대응을 돕기 위해 2300만달러(약 269억원)과 백신을 보관하는 냉동고 77개를 지원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팜 밍 찡 총리와의 회담 서두에서 앞으로 24시간 이내에 백신이 도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베트남에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아시아 사무소를 개소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중국은 순방을 의식한 듯 해리스 부통령의 방문 전날 베트남에 백신 200만 회분을 제공하고, 추가 지원도 약속했다.

이 외에도 양국은 베트남의 친환경 에너지와 전기차 보급 확대 지원, 미국 농산품의 수입관세 인하와 베트남전 당시 불발탄 제거 비용 지원에 합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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