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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열전]메타버스 건물주를 꿈꾼다면? '디센트럴랜드'

등록 2021.11.28 07:00:00수정 2021.11.28 14: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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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현실 세계 그대로 옮긴 가상플랫폼
게임 내 토지 수십억원에 팔리기도
게임 아이템 NFT로 만들어져 있어
'게임 속 게임'으로 돈 버는 P2E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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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트럴랜드 내 이미지(사진=디센트럴랜드 공식 블로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이더리움 위에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지고 있다. 바로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다. 디센트럴랜드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위에 구현된 가상현실 플랫폼으로 현실에서 이루지 못한 '갓물주'(신(God)과 건물주를 합친 신조어)의 꿈을 게임으로 이뤄볼 수 있는 곳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토큰스닷컴의 자회사 메타버스그룹이 디센트럴랜드 내 패션 스트리트 구역에 116토지(Parcel)를 243만달러(약 28억9700만원)에 매입했다. 현지 언론들은 메타버스그룹의 이번 토지매입은 디센트럴랜드에서 가장 비싸게 거래된 규모보다 2배가 넘는 가격이었다고 보도했다.

거액의 가치가 매겨진 부동산 부지 판매와 플랫폼 내 플레이투언(P2E) 게임 출시 등 연일 화제가 이어지면서 최근 이용자들이 급증하며 늘어난 매출을 바탕으로 디센트럴랜드 플랫폼 내 가상 화폐인 '마나(MANA)'의 가격도 가파르게 올랐다.

처음부터 디센트럴랜드가 높은 가치를 인정받은 건 아니다. 올해부터 전세계 트렌드가 된 '메타버스'의 영향이 디센트럴랜드에도 기폭제가 된 것이다. 지난달 말만해도 1000원 수준을 오가던 디센트럴랜드의 마나는 최근 1개당 6000원 안팎의 토큰이 됐다. 지난 26일 기준으로 시가총액만 89억만달러(약 10조6400억원). 그야말로 메타버스 대장 코인임을 부인할 수 없는 수준이다.

디센트럴랜드는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커뮤니티 기반 가상 세계다. 이곳에서 사용자들은 자신만의 땅, 작품,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을 개발하고 소유할 수 있다. 즉, 땅을 사고 그곳에 주택이나 상업시설 등을 올려 이용자들로부터 보상을 받는 등 진짜 현실세계처럼 꾸밀 수 있다. 또 디센트럴랜드 구성원들은 플랫폼의 탈중앙 자치 조직(DAO)에도 참여할 수 있다.

출시 초기의 디센트럴랜드는 격자무늬가 세겨진 황무지였다. 메타버스의 가능성을 일찍 알아본 이들이 이 허허벌판의 땅을 사들이고 개발하면서 단순히 평면의 땅에서 입체적인 도시로 발전한 것이다. 디센트럴랜드 안에서 아바타들이 입는 옷과 신발과 물건들은 마나를 통해서 구입할 수 있다. 또 이 물건들은 모두 고유한 인증값을 지닌 NFT로 저마다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물론 모두 고가의 NFT는 아니며 희소성, 수요 등에 따라 몇 천원에서 수 천만 원을 호가하는 등 현실세계와 다름없다.

게임 이미지를 보면 일렉트로닉아츠(EA)사의 유명 가상 시뮬레이션 게임 '심즈'를 떠올리게 한다. 실제로 황무지에 건물을 짓고 직업을 구하고 이웃과 어울리는 방식은 비슷하다. 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연결'이다. 메타버스가 현실과 이어진 가상세계인 것처럼 디센트럴랜드는 단순히 가상 세계를 꾸미는 데 그치지 않고 게임 안에서 실제 사람들과 소통하며 현실세계에서도 사용 가능한 돈을 벌 수 있다.

아울러 현실과 똑같이 게임 내에서도 '갓물주'가 존재한다. 디센트럴랜드는 '임대'의 개념을 이용해 임대료를 내고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 내 부지나 건물을 빌려 자신의 상점이나 전시회 등을 운영할 수 있다. 목 좋은 상권일수록 당연히 임대료도 높아진다. 수요가 높은 지역 내 부지를 가지고 있으면 저절로 돈이 들어온다는 것이다.

한편, 디센트럴랜드의 땅은 지역사회에 영구적으로 소유돼 있어 창조물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보유한 토지는 이더리움 스마트 계약에 저장돼 있어 대체가 불가능하지만 양도는 가능한 디지털 자산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e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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