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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반기문 "남북관계 최종목표, 北 비핵화"

등록 2021.12.31 13:51:34수정 2021.12.31 14: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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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국과 협력 추진하되 중심은 한미동맹"

"코로나뿐 아니라 국정 혼란 많았다" 지적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이사회 의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주회의장에서 열린 제29차 아·태 의회포럼(APPF) 총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1.12.3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반기문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이사회 의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주회의장에서 열린 제29차 아·태 의회포럼(APPF) 총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1.12.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31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남북관계는 국민적 자긍심과 자강에 바탕을 두고 끈기있게 발전시켜 나가되, 최종목표는 북한의 비핵화에 있음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2022년 신년사를 통해 "대외적으로는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차원 높은 외교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국가들과의 호혜·협력을 강력히 추진하되, 그 중심에는 굳건한 한미동맹이 자리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이처럼 말했다.

아울러 "코로나로 인한 고통뿐만 아니라 국정의 여러 부분에서 혼란과 실패가 많았다"며 경제난, 부동산 시장 혼란, 인구감소 현상 등을 언급했다.

반 전 총장은 "이러한 문제들을 앞장서 해결할 책무를 짊어질 정치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했다"며 "정치 지도자들은 관용과 화합, 그리고 자기희생과 헌신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5월에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는 무엇보다도 먼저, 화합과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 국민 모두를 아우르는 정부가 되어주기 바란다"며 "우리사회가 너무나 분열되어 있다. 지금의 양상에 비춰 볼 때 새 대통령이 취임해도 분열된 사회가 나아질 것 같지 않아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반 전 총장은 "분열과 대립은 단번에 해소될 현상이 아니지만 국가 발전을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다뤄져야 한다"며 "정부는 여기에 혼신의 힘을 쏟아주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당파에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있는 국정을 펼침으로서 선진 한국의 미래를 활짝 열어가야 한다"며 "다 같이 힘을 합쳐 오늘의 역경을 이겨내고 희망의 미래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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