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콩나물시루 학교 없앤다'...성기선, 신설학교 추진기구 공약
2기 신도시·대규모 택지에 학교 설립...과밀학급 해소 공약 발표
도청과 협력해 신설학교 추진 등 경기미래교육협력단 구축 계획
[수원=뉴시스] 지난 29일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유세에 나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29. (사진=성기선 선거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6·1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성기선 후보는 29일 학령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화성·김포·파주 등 경기도 2기 신도시와 대규모 택지에 학교를 설립해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성 후보는 이날 오후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한 용인 수지중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의 제1목표를 과밀학급 해소에 두겠다”며 “적기에 학교를 증설해 과밀학급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국 초·중·고 3분의 1 가량이 과밀학급으로, 이 가운데 약 43%는 경기도에 몰려있다. 특히 화성·오산·김포·파주 등 2기 신도시는 중학교 전체 학급 가운데 70%는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성 후보는 설명했다.
이 중 전국 상위 10개 과밀학급 가운데 무려 8개가 경기도에 자리잡고 있으며, 구시가지에는 노후 학교가 300개교가 넘는다.
구체적인 이행 방안으로 ▲중앙정부의 학교 신설 관련 재정투자 확대 ▲초교 1·2학년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도입 ▲학교 설립을 위한 중앙투자심사 횟수를 연 6회 또는 상시 확대 ▲중앙투자심사위원으로 교육주체와 현장전문가 참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성 후보는 경기도청과 협력해 ‘경기도 신설학교 신속추진’ 조직을 포함한 ‘경기미래교육협력단’ 구축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경기도형 돌봄·방과후를 포함한 1공간 2학교 추진 ▲초등 저학년 통학문제와 방과후 참여 학생 스쿨버스 안전 귀가 ▲학교실내체육관 건립 확대 ▲학교도서관과 마을도서관 연계 ▲유아교육 무상화·유아학교 명칭 변경·어린이집과 상생 프로젝트 등 주요 교육문제들을 경기도청과 풀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성 후보는 “경기도청과 협업해 택지개발사업 이익 일부를 노후학교 개선에 투자하고 교육부에서 실시하는 40년 이상 학교를 미래형 학교로 바꾸는 ‘그린스마트미래학교’ 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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