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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교육위 이끌 이배용은…국정교과서 주도 역사학자[프로필]

등록 2022.09.22 13:07:13수정 2022.09.22 13: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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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정부 국정 역사교과서 편찬심의위원

MB정부 때도 교과서 집필기준 심의해

명성황후 '민비' 표현 저서 폄훼 논란도

[서울=뉴시스] 지난 2015년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업무보고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2.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015년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이 업무보고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2.09.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 초대 수장으로 임명한 이배용(75) 청와대 관리·활용 자문단장은 보수 성향의 역사학자다.

이 초대 위원장은 1947년 서울에서 태어나 1969년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서강대에서 한국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2006~2010년까지 이화여대 총장을 지냈고 2009~2010년 대교협 회장을 맡았다.

최근에는 윤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특별고문을 맡았으며 보수 정부의 주요 고위직을 두루 맡았다.

이명박(MB)정부 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참여했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사 집필에도 관여했다.

총장 임기를 마친 뒤 MB 정부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을 지냈고, 2012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의장을 맡아 박근혜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데에도 힘을 썼다.

당시 한 찬조연설에서 "선덕여왕의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우리 역사 속에서도 여성 리더들이 상생과 화합과 포용의 리더십을 발휘해왔다"고 당시 박 후보를 선덕여왕에 빗대 두둔해 논란이 됐다.

학계에서도 보수 성향의 대표적 역사학자로 거론된다.

MB정부 시절이던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 자문기구로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을 심의한 역사교육과정개발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민주주의'가 '자유민주주의'로 바뀌고 '이승만 독재'를 지우는 등 논란이 됐다.
 
박근혜정부 시기 2013년 '역사 3대 기관' 중 한 곳인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으로 임명됐다.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에도 깊숙이 관여했다. 청와대 추천으로 국정교과서 편찬심의위원을 지냈다. 2015년 당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발표한 중·고교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발표 자리에 함께 했다.

원장 시절 국회 국정감사를 통해 자신의 저서에서 명성황후를 '민비'로 표현해 폄훼하고 친일인명사전에 오른 인물을 미화했다는 비판을 받은 적도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을 불과 8일 앞두고 문화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돼 '알박기 인사' 논란에 오르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2016년 3월1일 박근혜 대통령이 제97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왼쪽)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2.09.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016년 3월1일 박근혜 대통령이 제97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왼쪽)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2.09.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보수 교육계의 가치인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인물이다.

여성으로서는 처음 서원의 제례의식에서 첫 술잔을 올리는 초헌관(初獻官)을 지낸 이력을 갖고 있다. '한국의 서원 통합보존관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대 총장 시절부터 인성교육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

이주호 전 교과부 장관 등 보수 정부에서 교육계 고위직을 지냈던 인사들이 모여 2016년 만든 바른사회운동연합 교육개혁추진위 창립 위원이기도 하다.

대교협 회장 시절 MB 정부가 도입한 대학 입시 '입학사정관제'가 정착되는 데 힘을 쏟았다. 이 제도는 시험 대신 창의성과 잠재력을 평가하자는 취지로 도입됐으며 현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의 모태가 됐다.

이대 총장을 맡을 당시 경기 파주시에 교육·연구 복합단지 성격의 캠퍼스 설립을 추진했으나, 이대는 그가 총장에서 물러난 뒤 이를 백지화한 바 있다.

대교협 회장 시절 MB정부의 등록금 상한제에 반대하는 입장을 내놨다. 등록금에 대해서도 규제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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