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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당 쇼크온 남성 구한 중학생…'이것' 뜯어 살려냈다

등록 2024.08.24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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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 뜯어 A씨 입에

[서울=뉴시스] 22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 20분께 대전시 월드컵경기장 내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려고 줄을 서 있던 남성 A씨가 무릎을 갑자기 꿇으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사진=뉴스1 보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2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 20분께 대전시 월드컵경기장 내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려고 줄을 서 있던 남성 A씨가 무릎을 갑자기 꿇으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사진=뉴스1 보도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저혈당으로 쓰러진 남성을 구한 중학생의 선행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22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 20분께 대전시 월드컵경기장 내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려고 줄을 서 있던 남성 A씨가 무릎을 갑자기 꿇으며 바닥에 주저앉았다.

당시 A씨 뒤에 있던 중학생 송민재(15) 군은 A씨 어깨를 흔들며 상태를 살폈다.

송군은 쓰러진 A씨가 호흡 중인 것을 확인한 뒤 바로 옆 매대에 진열돼 있던 과자를 뜯어 A씨 입에 넣었다. A씨는 송군의 응급처치 후 의식을 찾게 됐다.

깨어난 A씨는 "평소 저혈당을 앓고 있었는데, 덥다 보니 탈수 등으로 잠시 의식을 잃었던 것 같다"며 송군에게 감사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한 중학교에 다니는 송군은 이날 대전월드컵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인천유나이티드 간 K리그 축구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홀로 찾았다.

송군은 휴식 시간에 편의점을 들렀다가 A씨를 발견한 것이다.

송군은 "A씨가 쓰러진 와중에 '단것을 입에 넣어 달라'고 하는 얘기를 들었다"며 "급한 상황 속에 시야에 들어온 과자를 무턱대고 입에 넣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에서 배웠던 응급처치 교육으로 같은 축구 경기를 관람하러 온 사람을 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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