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 1630만명' 먹스나…일등공신 '한판만' 탄생 배경은?
K팝 스타·배우 등이 좋아하는 음식 먹방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온라인콘텐츠창작자 먹스나가 지난 1월26일 서울 동대문구 한 스튜디오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01.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국내 '세로 먹방'의 원조 격 크리에이터인 '먹스나'. 지난 2018년 4월 큼지막하게 쌓아 올린 비빔밥 한 숟가락을 입에 털어넣는 10초짜리 틱톡 영상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는 '한판만' 시리즈를 통해 전성기를 맞이했다.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먹스나는 현재 틱톡에서 1630만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한판만~ OOO's 페이보릿 푸드", 1분 안팎의 영상에서 뉴진스·방탄소년단·아이브·투모로우바이투게더·트와이스 등 K팝 스타 멤버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 아이돌 한판만 시리즈가 대표 콘텐츠다.
축구선수 손흥민·이강인, 배우 강태오·박보검·손석구 등 유명인의 선호 음식도 그 소재가 된다.
말 그대로 한판만은 한 그릇에 담긴 음식을 비우는 콘셉트의 먹방이다. 채소·과일 등을 활용한 다양한 색상 조합과 생생한 먹는 소리를 담아낸다는 특징이 있다.
그렇다면 먹스나 하면 따라붙는 수식어가 된 한판만은 어떻게 만들어진 걸까.
크리에이터 활동 시작 1년여 만인 2019년 8월 첫 한판만 영상이 올라왔다. 정체기에 접어들며 밤낮으로 콘텐츠 고민에 휩싸인 그가 일종의 처방전을 내놓은 셈이다.
해외 영상에서 영감을 얻은 그는 국내 콘텐츠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발 빠른 행동력을 발휘했다.
먹스나는 지난달 26일 뉴시스와 인터뷰에서 "(앞서) '한입만'을 할 때 영상을 그만둬야겠다는 생각까지도 했다"며 "좋아요, 조회가 많이 올라간 듯 보였어도 조금 채워지지 않는 게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이어 "1분 안에 끊어내고 (음식을 먹는) 소리도 나쁘지 않고 색감도 예쁘다 보니까, '아 이건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때는 또 세로 먹방이 없었지 않나. 올인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고민 끝에 내린 결단은 지금의 먹스나로 성장하게 된 원동력이 됐다. 당시 느낀 전율은 여전히 그의 머릿속에 남아있다.
그는 "(영상을) 딱 올리는 순간 '됐다'는 게 머릿속으로 들어왔다. 음질이나 화질을 어떻게 더 보완할지 고민하면서 발전했던 것 같다"며 "인기가 좀 많이 좋아져서 거의 1년 만에 (팔로워) 800만명을 찍었다.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 순간"이라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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