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입법활동 '보이콧' 갈등 풀고 '협치' 복원 하기로
양당 원내대표·시의장 "파행·농성 중단하고 의정·입법활동 협조"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이상래(가운데) 대전시의회 의장과 김선광(중구2)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금선(유성구4)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1일 오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당 갈등을 봉합하고 의정·입법활동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 2023.07.3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상래 대전시의회 의장과 김선광(중구2) 국힘 원내대표, 이금선(유성구4) 민주당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시의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양 당 갈등을 봉합하고 의정·입법활동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당은 민주당 시당이 최근 이해충돌 논란을 빚은 국힘 시의원을 겨냥해 '시의원인가, 업자인가' 문구의 현수막 비난전을 벌인 것에 대해, 국힘이 '사실 확인 없는 비난전'이라며 제272회 임시회서 민주당 발의 안건을 아예 상정하지 않았고, 민주당은 19일부터 의회로비서 농성을 이어왔다.
갈등 폭발의 단초였던 현수막 비난전과 관련해선, 민주당 시의원들이 동료의원에 대한 시당의 비난전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명하는 선에서 합의를 봤다. 의원 개개인간 감정 문제는 내부적으로 풀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김선광 국힘 원내대표는 "앞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사려 깊게 행동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서로 배려해가면서 갈등을 잘 봉합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면서 "시민 중심의 열심히 일하는 의회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금선 민주당 원내대표는 "동료 의원으로서 현수막 건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초당적으로 입법활동과 의정활동에 적극 협조하고, 상대당 의원들을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의정활동에 임하겠다"고 했다.
이상래 의장은 "폭우피해 등 민생의 어려움을 감안해 의회를 조속히 정상화하기 위해 이번 달 안으로는 갈등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양당 원내대표와 적극 대화를 나눠왔다"면서 "국민과 시민들이 힘들어하는 시기다.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지는 것처럼 더욱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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