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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쿡 아일랜드·니우에 대사관 신설…남태평양 도서국

등록 2023.09.24 19:09:05수정 2023.09.25 11: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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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백악관서 미-남태평양 도서 포럼정상회의 열려

중국과 안보협약 맺은 솔로몬 제도는 불참

[AP/뉴시스] 미국은 25일부터 열리는 남태평양 도서 정상회의를 맞아 2개국 대사관 신설을 발표한다. 사진은 지난해 정상회의 때 국무부에서 연설하는 바이든 대통령 모습

[AP/뉴시스] 미국은 25일부터 열리는 남태평양 도서 정상회의를 맞아 2개국 대사관 신설을 발표한다. 사진은 지난해 정상회의 때 국무부에서 연설하는 바이든 대통령 모습

[워싱턴=AP/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은 태평양 섬들에 대한 미국의 관심과 관여 증대를 나타내기 위해 25일(월) 쿡 아일랜드와 니우에 등 2곳에 대사관 개설을 발표할 방침이다.

이 같은 남태평양 대사관 신설은 백악관에서 미-태평양 도서 포럼 정상회의가 이틀 간 열리는 것과 연계됐다. 회의 포럼에서는 기후 변화가 이 지역에 끼치는 충격에 초점에 맞춰질 전망이다.

중국의 군사적 및 경제적 영향력이 태평양에서 증대되자 바이든 대통령은 태평양 도서 국가들과 관계 개선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대사관 2곳 신규 개설은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백악관 관리들에 의해 24일 확인되었다. 

태평양 도서 국가들은 그간 기후 변화 문제 대부분을 초래했다고 할 수 있는 부자 국가들이 해수면 상승 등으로 도서 국가 존립 자체가 위협 받은 위기와 관련해 충분한 책임과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비판해왔다.

심지어 기후변화 대처를 취지로 이들 국가들에 융자를 해주면서 이익을 누려왔다는 것이다.

지난해 정상회의에서 백악관은 태평양 전력을 공개했다. 역내 지도자들이 기후변화, 해상 안보 및 남획 제한 등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본틀이었다.

그러면서 미국은 앞으로 10년 간 태평양 도서 국가들에 8억1000만 달러(약 1조800억원)의 새로운 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중 1억3000만 달러는 기후변화 대처 용이다.

미-태평양 도서 포럼 정상회의에는 호주, 뉴질랜드를 비롯 쿡 아일랜드, 미크로네시아, 피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키리바티, 뉴 칼레도니아, 나우루, 팔라우, 파푸아 뉴 기니, 마샬 아일랜드 공화국, 사모아, 솔로몬 군도, 통가, 투발루 및 바누아투 등이 포함된다.

그러나 솔로몬 군도의 마나세 소라바레 총리가 지난주 뉴욕 유엔 총회 참석 후 백악관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그대로 귀국하자 백악관은 24일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솔로몬 군도는 지난해 중국과 안보 협정을 체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아침 도서국가 지도자들의 백악관 방문을 환영하고 실무 오찬을 할 예정이다. 지도자들은 존 케리 기후 대통령 특사와 만난 뒤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대사 등이 주재하는 국무부 만찬에 참석한다.

26일에는 케리 특사와 미국 해외 원조를 전담하는 서맨더 파워 미국국제개발처(USAID) 처장이 지도자들과 미 자선단체 멤버들 간의 기후변화 대화의 자리를 주재한다.

지도자들은 의회 지도자들을 만날 예정이며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주재하는 기업계와의 회동이 뒤따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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