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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서 총리 임명 반대 시위…"국민은 무시당했다"

등록 2024.09.08 02:23:25수정 2024.09.08 08: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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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몽토방 등 프랑스 150여곳서 시위

[파리=AP/뉴시스]7일(현지시각) 총리 임명 반대 시위대가 프랑스 파리에 있는 마리안 동상 아래에 모여 있는 모습.

[파리=AP/뉴시스]7일(현지시각) 총리 임명 반대 시위대가 프랑스 파리에 있는 마리안 동상 아래에 모여 있는 모습.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7일(현지시각) 프랑스 전역에서 우파 성향의 미셸 바르니에 신임 총리 임명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AP통신과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시위는 수도 파리와 남서부 도시 몽토방 등 프랑스 전역 약 150곳에서 벌어졌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시위대가 바스티유 광장에 집결해 경찰과 대치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시위대는 '내 투표는 어디에 있나'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었다고 한다.

시위를 주도하는 좌파연합 내 정당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는 파리 시위에서 "혁명에 돌입했다"면서 "멈춤도 휴전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몽토방 시위에서는 한 연사가 "국민은 무시당했다"고 외쳤다고 AP통신은 현장 상황을 전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총선 결과 1위를 차지한 좌파 연합을 무시하고 지난 5일 총리 자리에 바르니에를 임명했다.

좌파연합은 마크롱 대통령이 민주주의를 거부하고 선거를 무시했다며 비난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엘라베가 지난 6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4%는 마크롱이 선거 결과를 무시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바르니에 총리는 이날 정부 구성을 위한 협의 작업을 계속 이어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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