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마약 투약 혐의' 유명 BJ 구속 송치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
혐의 인정하냐는 질문에 부정
[서울=뉴시스] 우지은 기자 = 자택에서 집단으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 인터넷 방송인(BJ) 박모(35)씨가 20일 서울 강남구 강남경찰서에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되고 있다. 2024.09.2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오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BJ 박모(35)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박씨는 이날 오전 7시58분께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긴소매 셔츠와 바지를 입은 박씨는 고개를 숙인 채 빠르게 걸어갔다.
박씨는 "본인 중심으로 BJ들과 집단 마약 혐의 인정하나" "해명문에서는 마약 혐의 부정했는데 거짓 해명인가" "김모씨한테 마약 사 오라고 시킨 건가"라는 취재진 물음에 "아닙니다"라고 반복해서 답했다.
마지막으로 "할 말 없냐"고 물었지만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박씨는 지난해 조직폭력배 출신 유튜버이자 BJ 김모(33)씨에게 마약류를 건네받은 뒤 자신의 집에서 지인들과 여러 번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관련 보도가 나오자, 박씨는 지난달 23일 자신의 채널 게시판에 "1년 6개월 전 자백하고 경찰서에 다녀왔다. 그때부터 성실히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박씨가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사 직원, 아프리카TV BJ 등 주변 인물 20여 명에 대해서도 마약류 투약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박씨에게 마약류를 공급한 혐의를 받는 김씨는 지난달 23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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