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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사,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완료…"매출 1조원 기대"

등록 2024.10.02 08:37:55수정 2024.10.02 08: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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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지로 글로벌 공략 기대감 커져"

[서울=뉴시스] SK바이오사이언스 로고.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2024.07.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SK바이오사이언스 로고.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 2024.07.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백신개발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위탁생산 독일 기업에 대한 인수 절차를 완료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6월 독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클로케(Klocke) 그룹과 체결한 IDT 바이오로지카(Biologika)의 경영권 지분 인수에 대한 계약 절차를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클로케 그룹은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 40%를 유지하는 동시에 약 760억 원을 투자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9%를 신규로 확보하게 됐다. 앞서 양사는 교차 지분 인수를 통해 사업 수행 능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파트너십을 구축키로 한 바 있다.
 
인수 절차가 종료됨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본격적으로 양사의 경영 효율성 제고 및 사업 확장을 위한 유기적 융합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IDT바이오로지카의 연 매출을 현재의 2배 규모로 성장시키고,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EBITDA(이자, 세금 및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도 매출의 최대 25% 수준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바이오로지카의 성장을 바탕으로 5년 내 연결 기준 매출 1조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매출 확대 및 추가 성장을 위해 최우선으로 IDT바이오로지카가 보유한 생산 시설의 가동률을 극대화할 방안을 모색한다. IDT 바이오로지카의 다양한 DS(원액) 및 DP(완제) 생산 시설 중 대형 바이알 제조 설비 등을 글로벌 제약사 중심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인프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동결건조 바이알(유리병) 제조 라인은 기존에 계약된 프로젝트들의 연장과 유망 임상 파이프라인 및 상업성 높은 후기 임상 CGT(세포·유전자치료제) 프로젝트 수주에 최적화시킨다는 목표다. 세포주 제조 기술과 재조합 백신 개발 역량을 추가로 확보해 중대형급 이상의 제품에 대한 CDMO(위탁개발생산) 계약도 신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추가 투자를 통해 OV(항암 바이러스), AAV(아데노 연관 바이러스), LV(렌티 바이러스) 등 CGT와 PFS(사전충전주사기), 재조합 백신 등 성장성 높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독감, 대상포진, 수두, 장티푸스 등 기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요 제품에 대한 기술 이전 및 생산도 진행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바이오로지카의 단기적인 운영 효율성과 수익성을 확보코자 ▲배치(Batch) 운영 효율성 제고 ▲원부자재 관리 개선 ▲공급망 효율화 ▲품질 관리 향상 ▲운영 관리 개선 등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IDT바이오로지카의 빠른 경영 안정화 및 시너지를 위해 클로케 그룹 카르스텐 클로케(Carsten Klocke) 최고경영자(CEO),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이사회로 구성된다. 이사회 운영을 통해 IDT바이오로지카의 독립경영은 유지하되 기업문화 및 경영환경의 유기적 통합을 도모하게 된다.
 
IDT바이오로지카의 경영진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개발본부를 총괄했던 샐리 최(Sally Choe) 본부장이 기존 울리히 밸리(Dr. Ulrich Valley) CEO와 함께 공동 대표로 선임된다.

샐리 최 본부장은 미국 미시간대 약학대 박사 출신으로, 화이자·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등 글로벌 제약사 및 파락셀 국제 규제 컨설팅 기업에서 근무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12년간 재직하며 중개과학부 부국장, 제네릭의약품사무국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울리히 밸리 IDT 바이오로지카 CEO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의 전략적 협업은 선도적 CDMO 기업이 되겠다는 우리의 비전에 기여할 중요한 이정표이자 지속가능한 성공과 경쟁력을 위한 원동력”이라며 “양사의 역량을 결합해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양사의 역량은 상호 보완성을 갖고 있어 굉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 기대되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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