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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 43명" 분당 청솔중, 결국 폐교…1기 신도시 처음

등록 2024.10.10 11:35:56수정 2024.10.10 11: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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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설문조사서 65.8% '폐교 찬성'

학교측, 2027년 2월까지 절차 마무리

[수원=뉴시스] 경기도교육청 남부신청사.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경기도교육청 남부신청사.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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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에 위치한 청솔중학교가 학생 수 부족으로 폐교 수순을 밟고 있다. 1기 신도시에서는 처음이다.

10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성남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청솔중 학부모 41명을 대상으로 적정규모 학교 육성 추진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중 38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25명(65.8%)이 폐교에 찬성했다.

청솔중은 해당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적정규모학교 육성 세부계획 수립 및 추진위원회 운영,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행정예고 등을 거쳐 2027년 2월 폐교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만일 청솔중이 폐교하면 고양 일산, 안양 평촌, 부천 중동, 군포 산본 등 1기 신도시에서 학생수 부족으로 폐지된 첫 사례가 된다.

앞서 도교육청은 2016년부터 '적정규모학교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시행 중이다. 이를 통해 소규모학교를 적정규모학교 범위와 배치기준에 따라 학부모 과반이 동의하면 본교 폐지·신설 대체 이전·통합 운영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청솔중은 1995년 인근 청솔마을 아파트단지 1~10단지 입주시기인 금곡중으로 개교했다. 이듬해인 1996년 청솔중으로 교명을 변경했다. 이후 청솔마을 아파트단지에 거주하는 학생 수가 줄면서 청솔중 전교생 수도 2022년 82명, 2023명 59명에 이어 올해 43명까지 감소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청솔중 입학생 감소에 따른 학생 수 부족으로 적정규모학교 육성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우선 내년부터 신입생을 받지 않으며 재학생 가운데 전학을 원하는 학생은 인근 다른 학교 2곳으로 전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청솔중에서 졸업하기를 희망하면 계속 다닐 수 있다"며 "폐교한 이후 학교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앞으로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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