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간이식 30주년"…고대병원, 심포지엄서 최신 동향 논의

등록 2024.10.17 09:26:5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고대의료원-대한이식학회 장기이식 공동 심포지엄 개최

장기이식, 많은 의료진 노력으로 세계 최정상 수준에 달해

[서울=뉴시스] 고려대학교병원은 지난달 27일 서울 성북구 안암병원 5층 메디힐홀에서 ‘간이식 30주년 기념 고려대학교의료원-대한이식학회 장기이식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지=고대의료원 제공) 2024.10.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려대학교병원은 지난달 27일 서울 성북구 안암병원 5층 메디힐홀에서 ‘간이식 30주년 기념 고려대학교의료원-대한이식학회 장기이식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지=고대의료원 제공) 2024.10.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고려대학교의료원 간이식 30주년을 기념해 지난 역사를 회고하고 최신 동향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열렸다.
 
고려대학교병원은 지난달 27일 서울 성북구 안암병원 5층 메디힐홀에서 ‘간이식 30주년 기념 고려대학교의료원-대한이식학회 장기이식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은 "국내의 장기이식 수술은 많은 의료진들의 노력으로 세계 최정상 수준에 이르렀다"며 "심포지엄을 통해 고려대의료원의 간이식 발자취를 되새겨보고, 앞으로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최신 지견을 공유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첫 번째 세션은 고려대학교의료원 간이식 30주년을 회고하는 자리로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간담췌외과 송태진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영상을 통해 고대의료원 간이식 3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동국대학교의료원 간담췌외과 정기훈 교수와 건양대학교병원 간담췌외과 최인석 교수가 소회를 전했다. 이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간담췌외과 유영동 교수가 간이식 30주년의 성과를 분석 발표하고,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이식혈관외과 박평제 교수의 진행 아래 간이식 30주년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두 번째 세션은 장기이식에 대한 주요 이슈를 주제로 이뤄졌으며 김기훈 서울아산병원 간이식·간담도외과 교수, 한상엽 일산백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간경변성 심근병증에 대한 이해(김미나 고려대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간 기능 부전 환자의 마취 관리(권지혜 삼성서울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신장이식에서의 심혈관 위험 평가(구태연 고려대 안암병원 신장내과 교수), 장기이식 전 혈관 석회화에 대한 CT 평가(황성호 고려대 안암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연자로 나섰다.

세 번째 세션은 장기이식의 최신 지견에 대한 내용을 주제로 이뤄졌다. 좌장은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 하종원 서울대학교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가 맡았다. 장기이식 기계 관류의 발전(장원배 제주대학교 이식외과 교수). TA-NRP의 기술적 · 윤리적 과제(최국빈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웩스너 메디컬센터 교수), 국내 심장 정지 후 기증 프로그램 시행에 관한 현황(조혜성 고려대 안암병원 간담췌외과 교수)의 발표와 패널 토론(이광웅 서울대학교 간담췌외과 교수 겸 간이식학회 회장, 김동식 고려대 안암병원 간담췌외과 교수 겸 장기이식센터장, 김희선 보건복지부 혈액장기정책과 과장, 오재숙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부장)이 이어졌다.

한승범 고려대 안암병원장은 "장기이식은 생명을 잇는 인술이다. 장기이식 분야의 발전을 통해 환자분들이 희망을 얻고 새 생명을 이어가길 기대한다"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내과와 외과를 비롯한 여러 부서 간의 유기적 협력 시스템을 통해 환자들이 질병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동식 고려대 안암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장기이식은 최신 의료 기술이 집약된 의학의 꽃이라 할 수 있다"며 "지금의 술기를 갖추기까지 장기이식이란 개념이 생소했던 때부터 오늘날까지 함께 노력하고 있는 의료진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학교병원은 지난 1994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산부인과 전공의 고(故) 한주환 선생의 숭고한 장기기증으로 첫 뇌사자 간이식이 이뤄졌다. 당시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외과 최상용 교수의 집도로 이식이 진행됐으며 기증된 장기는 6명의 수혜자에게 이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