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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곳 없대서 집 내줬더니…필리핀서 한국인 20대男, 흉기들고 "돈내놔"

등록 2024.11.14 10:37:34수정 2024.11.14 11: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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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필리핀 파라냐케 시티 경찰) *재판매 및 DB 금지

(출처=필리핀 파라냐케 시티 경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필리핀에서 묵을 곳을 마련해 준 한국인 동포를 상대로 강도 행각을 벌이던 한국인 2명이 현지에서 체포됐다.

12일(현지시각) 필리핀스타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마닐라 인근 파라냐케 시티 경찰은 강도·강요 등의 혐의로 한국인 A씨(28)와 B씨(28)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자 C씨(35)의 현금 14만 필리핀페소(약 336만원)와 휴대전화를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진술에 따르면 A씨는 일자리와 숙소가 없다며 도움을 요청했고, C씨는 선의로 자신의 아파트에 머물게 해줬다.

하지만 A씨는 피해자 몰래 공범 B씨를 아파트에 불러들인 뒤 C씨를 폭행, 은혜를 원수로 갚았다.

이들은 현금 4만 필리핀페소를 빼앗은 것에 그치지 않고 카지노 VIP 카드까지 빼앗았다.

또 폭행을 통해 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내 추가로 10만 필리핀페소(약 240만원)을 인출했다.

감금 상태에 있던 C씨는 가까스로 탈출해 경찰에 신고했다.

20대 피의자 두명은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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