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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본부장 "올해 수출액 7000억弗·세계 5위 수출국 달성 가능"

등록 2025.01.07 16:00:00수정 2025.01.07 19: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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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우스 대책·해외 플랜트 수주 등 증가에 기여"

"올해 외인투자 증가 전망…트럼프 신정부 출범은 기회"

[서울=뉴시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중앙-지방 외국인투자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1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열린 '중앙-지방 외국인투자 정책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4.12.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7일 "지난해 통상 로드맵을 통해 제시한 수출액 7000억 달러, 세계 5위의 수출국 달성 목표를 올해는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인교 본부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수출·외투 실적 및 25년 전망 백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이 전년대비 8.2% 증가한 6838억 달러를 기록했고 수출 순위는 세계 8위에서 6위로 올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해 수출은 대부분의 시장에서 증가세를 기록했고 품목도 상당히 양호했다"며 "15개 주력 수출 품목 중 8개 품목이 과거보다 나은 수출 실적을 기록했고 중국과 미국 수출이 상당히 높게 나타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중남미, 인도, 중동 등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 지역으로의 수출도 양호했다"며 "올해도 글로벌 사우스 대책을 공고히하면 전반적으로 수출 플러스 상황을 이어나가는 새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액은 역대 최대인 6838억 달러를 기록했다. 목표로 했던 7000억 달러에는 아쉽게 미달했지만 전 세계 수출 순위는 2023년 8윌에서 두 단계 상승한 6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지난해 해외 플랜트 수주로 341억 달러를 기록하며 9년 만에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 부분도 수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본다"며 "올해의 경우 전세계적으로 수요 견인 효과가 발생하며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최상목 부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기선 국조실장.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4.11.22. bluesod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최상목 부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기선 국조실장.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4.11.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가 345억7000만 달러를 기록한 것에 대해선 "지난해 (역대 최대) 외국인 투자유치를 달성할 수 있을 지 우려가 있었지만 하반기에 예상외로 유치 실적이 좋아서 기록 달성이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전망에 대해선 "지난해 만난 외국인 투자기업들은 한국의 제조업 기반이 양호하고 자유무역협정(FTA)망을 가진 점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급망 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며 "올해도 외국인 투자유치 증가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신정부 출범 이후 미중 갈등 구도에서 전세계적인 생산 네트워크가 재구축, 재조정될 수 있는데 이 시기를 잘 활용하면 외국인 투자를 올해보다 더 많이 유치할 수 있다고 본다"고 의견을 말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국내 정치 상황이 수출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가'를 묻는 질문엔 "국내 정치 상황이 경제 문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고 현재 가시적인 영향을 확인한 것은 없다"며 "국내 정세가 가급적 빠른 시일에 안정되면 한국만의 장점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는 기회도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또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에 대해선 "1400원대 환율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1450원이 수출에 무리가 있는 환율로는 보기가 어렵다"며 "재정당국에서 환율에 대해 긴밀하게 관찰하고 조치를 취하고 있는 만큼 어느 시점 이후에는 정상적인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시나리오가 현실화가 될 경우 대비책은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보편관세에 대한 보도나 추측은 많이 있지만 어떤 형태로 진행될 지 알려진 것은 없다"며 "내부적으로는 보편관세와 관련해 여러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대응 방안을 준비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국 신정부가 출범하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상무부 장관 등과의 네트워킹이 중요한데 지난해 6월부터 신정부 출범에 따른 대응을 준비했다"며 "11월에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 이후에도 그동안 해왔던 네트워킹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2024년 11월13일 워싱턴에서 열린 하원 공화당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1.06.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2024년 11월13일 워싱턴에서 열린 하원 공화당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5.01.06.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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