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축구협회장 선거 못 한다…법원, 허정무의 가처분 인용
선거 잠정 연기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4.12.26. [email protected]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부장판사 임해지)는 7일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회장 후보가 축구협회를 상대로 낸 축구협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8일 예정됐던 축구협회장 선거는 연기됐다.
축구협회는 "협회장 선거일이 잠정 연기됨을 알려드린다"며 "추후 일정이 수립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5.01.03. [email protected]
이에 법원은 "축구협회장 선거에는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하고 그로 인해 선거의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될 만한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고 판단된다"며 허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또 선거인단 대다수가 투명성과 공정성이 확인되지 않는 추첨 절차를 통해 구성됐으며, 선거 관리·운영회 위원으로 위촉된 사람이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아 위원회가 정관 및 선거관리 규정에 부합하게 구성된 것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에 출마하는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가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축구협회에서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2024.12.27. [email protected]
한편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현 회장인 정몽규 후보와 허정무, 신문선 후보 간 3파전으로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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