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택 대주교, 우원식 국회의장 접견…"정치적 격동의 순간 확고한 리더십 감동"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신년 미사
[서울=뉴시스] 7일 국회 본관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운데)와 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 (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 제공) 2025.0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7일 국회 가톨릭신도의원회 신년 미사를 집전했다.
정 대주교는 이날 강론을 통해 "정치적인 소용돌이 속에 골목길 상권이 얼어붙어 우리 국민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민주적·헌법적인 절차에 따라 하루빨리 정치적인 안정을 찾아 우리 사회가 다시금 세계 문화 선도국에 걸맞은 정치, 사회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하겠다"고 당부했다.
"이런 엄중한 시기에 여야 모두 단기적인 당리당략에 따른 정책이 아닌, 국가 차원의 공동선을 위해 마음을 모으고 머리를 맞대면, 긴 안목에서 볼 때 더욱 큰 정치적 성과와 지지를 얻을 것"이라며 "신앙을 가진 정치 지도자들은 사람들이 외면하는 사랑과 존중의 가치를 지키며, 대립과 분열이 아닌 화합과 상생의 가치를 더욱 적극적으로 말씀하고 실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미사에는 가톨릭신도의원회 회장 더불어민주당 김병 의원, 수석부회장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의원,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 등 가톨릭신도의원회 의원 26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를 접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1.07. [email protected]
미사 후 정 대주교는 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 결성총회와 조찬을 함께했다. 총회에서 김병기 의원이 제22대 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어 국회의장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접견한 정 대주교는 "지난해 12월 우리나라의 갑작스러운 정치적 격동의 순간에 국회의장께서 보여주신 확고한 리더십에 많은 국민들이 감동받았다"고 격려했다.
우 의장은 "작년 연말에 비상계엄과 탄핵, 항공기 참사까지 국가적으로 큰 위기였다"며 "대주교님의 성탄 메시지에서 서로를 존중하는 따뜻한 인간 존중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말씀을 듣고 많은 위로가 됐다"고 전했다.
"2027년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에서 수많은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역동성, 민주주의의 강인한 회복력 등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국회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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