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2개월 평가 부정적 51% vs 긍정적 47%-NBC 여론조사

등록 2025.03.16 22:59:25수정 2025.03.16 23:26:06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트럼프 태도지지 42% vs 반대 55%

밴스 부통령과 머스크에 대해서도 부정 평가 많아

소속 정당과 반대 정당 지지도 차이 90%와 4%, 지난 80년간 가장 커

[서울=뉴시스] 트럼프 행정부 초기 업무 성과에 대한 미국 NBC 여론조사의 5개 분야별 찬성과 반대의 비율. 국경안보와 이민 분야만 지지율이 높았다.녹색이 긍정, 노란색이 부정적 평가 답변 비율(출처: NBC 방송) 2025.03.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2개월을 맞은 가운데 업무 평가 여론조사에 부정적 평가(51%)가 긍정(4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 NBC 방송이 16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취임 이후 경제에 대해서는 18%만이 ‘우수 또는 좋음’이라고 대답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 시절의 가장 나쁜 경제 지표보다 여전히 몇 포인트 높지만 경제 전반에 대해서는 반대와 찬성이 54%와 44%,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문제도 반대와 찬성이 55%와 42%로 부정적 평가가 많았다.

NBC는 전국 여론 조사에서 경제 전반 처리에 반대가 많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새로운 전개라고 전했다.

직무 지지도 높지만 다른 대통령 허니문보다 낮아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지지율(47%)과 개인적 호감도(46%), 국가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믿는 사람(44%)은 트럼프의 정치 활동 이래 NBC 뉴스 여론 조사에서 가장 높은 기록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행정부의 ‘허니문 기간’ 동안 이전 대통령들보다는 낮았다.

이번 조사에서 특징적은 것은 깊은 당파 분열이었다. 지난 80년 동안의 모든 대통령 중 자신의 소속 정당원들의 지지율(90%)과 반대 정당원들의 지지율(4%) 간의 격차가 가장 컸다.

성별 격차도 지속돼 업무 성과에 대한 지지와 반대 비율은 남성은 55%와 43%인 반면, 여성은 그 반대로 40%와 58%였다.

밴스 부통령 부정 평가 높아

JD 밴스 부통령은 41%가 긍정인 반면 47%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NBC 뉴스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이는 이전 3개 행정부 초기 부통령에 대한 평가에서 균등하거나 긍정적인 평가가 높았던 것과 비교할 때 부정 평가가 높았다.

트럼프는 이민에 대해 찬성 55%, 반대 43%였다.

그의 정책으로 미국이 올바른 변화를 가져온다는 응답이 56%, 25%는 그가 잘못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18%는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5개 항목 중 국경안보만 긍정 평가 높아

여론 조사에서 조사한 5가지 문제(국경 안보와 이민, 외교 정책, 경제,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 중에서 긍정적인 응답이 많은 것은 국경안보가 유일했다.

유권자의 45%만이 외교 정책을 지지하고 53%는 반대 의사를 밝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에 대한 그의 처신은 42%가 지지하고 55%가 반대했다.

경제는 우수 또는 좋음 18%, 보통 39%, 43%는 나쁨이라고 응답했다.

약 3분의 1(32%)의 유권자는 가족 소득이 생활비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60%는 뒤처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인플레이션과 싸우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대다수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46%는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 9%는 별로 만족하지 않는다, 20%는 다소 만족하고 23%는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무역과 관세에 대해 41%는 트럼프가 올바른 변화를 가져온다고 답했고, 38%는 잘못된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으며 18%는 트럼프가 변화가 없을 것으로 봤다.

DOGE와 머스큰 초기의 화약고

유권자들은 정부의 비효율성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평가하지만 머스크와 정부효율부(DOGE)가 삭감을 실행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다.

유권자의 46%는 정부효율부 설립을 찬성했다. 하지만 머스크에 대해서는 51%가 부정적, 긍정은 39%였다.

DOGE와 머스크의 지출 감소에 에 대해 28%는 필요하지만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했고, 33%는 무모한 짓이며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하기 전에 지금 멈춰야 한다고 답했다.

조사는 3월 7일부터 11일까지 등록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오차 범위는 ±3.1%포인트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