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 속에 보존된 2억3000만년 전 곤충 3마리 발견…지구상 가장 오래 된 곤충
【워싱턴=AP/뉴시스】과학원회보지와 독일 괴팅겐대학이 제공한 사진에 이탈리아 북동부에서 발견된 2억3000만년 전 호박 속에 담긴 신종 고생대 진드기 2마리가 보인다. 고생대 진드기들의 학명은 트리아사카루스 페델레이(왼쪽)와 아페조아 트리아시카이다.
이탈리아에서 발견된 이 곤충들은 영화 '쥐라기 공원'을 연상하게 할지 모르지만 실제로 이 곤충들은 그보다 더 오래 된 약 2억3000만 년 전의 것들로 트라이아이스기의 생물이다.
이는 지금까지 호박이나 송진 등의 속에 화석 형태로 보존돼 알려진 가장 오래 된 곤충보다도 1억 년이나 더 전의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탈리아 북동부에서 발견된 약 7만 개의 호박들을 하나하나 검사한 결과 고대의 진드기 두 마리와 파리 한 마리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진드기는 너무 작아 육안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할 정도였고 파리 역시 현재의 과일파리보다 약간 작았다고 이들은 말했다.
이 같은 발견은 이날자 미 과학원회보지(PNAS)에 게재됐다.
뉴욕의 미 자연사박물관의 큐레이터 데이비드 그리말디는 기존에 발견된 곤충 화석과 달리 이 곤충들은 보존 상태가 매우 완벽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랜 세월 동안 세계가 엄청나게 변했는데도 당시의 진드기가 현재의 진드기와 매우 비슷하다는 점이 무척 놀랍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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