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바닥 불난다, 춤바람 몰아친다…엠넷 '댄싱9'

【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소녀시대 유리와 효연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CGV팝아트홀에서 열린 Mnet '댄싱9'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3.07.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환 기자 = 엠넷 ‘댄싱9’이 윤곽을 드러냈다. 댄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우승팀 4억원, 우승팀에서 뽑힌 MVP 1억원 등 총상금이 5억원에 달한다. 

 1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아트홀에 ‘마스터’ 9명이 모였다. 그룹 ‘신화’ 멤버 이민우(K팝 댄스 마스터), 포즈댄스시어터 예술감독 우현영(모던 댄스 마스터), MBC TV ‘댄스 위드 더 스타’의 모델 제시카 고메즈, 탤런트 최여진 등과 호흡을 맞춘 댄스스포츠 스타 박지우(댄스 스포츠 마스터), 최고 수준의 프랑스 ‘저스트 데붓’ 팝핀 부문 우승팀이자 지난해 tvN ‘코리아 갓 탤런트’ 우승팀 ‘블루 웨일 브라더스’ 멤버 팝핀제이(스트리트 댄스 마스터) 등 4명은 ‘레드윙즈’ 팀의 마스터들이다. 정열의 ‘레드’에 걸맞은 본능적이고 동물적인 감성을 추구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무용과 전문사(석사) 출신 현대무용가이자 탤런트인 이용우(모던 댄스 마스터), 박지우의 누나이자 MBC TV ‘무한도전’의 댄스 선생님, ‘댄스 위드 더 스타’ 안무 총감독인 박지은(댄스 스포츠 마스터), 그룹 ‘소녀시대’의 효연과 유리(K팝 댄스 마스터), B보이 세계챔프 더키(스트리트 댄스 마스터) 등 5명은 ‘블루아이’ 팀의 마스터들이다. 냉철한 ‘블루’에 어울리는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면을 강조한다.  

 양팀의 댄스마스터들은 1~2차 예선을 통과한 도전자를 대상으로 드래프트, 전지훈련, 해외평가전 등을 거쳐 자기 팀에 속할 9명을 가려냈다. 이 과정은 녹화를 마쳤으며, 20일부터 토요일에 총 11회에 걸쳐 공개된다.

【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MC 오상진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CGV팝아트홀에서 열린 Mnet '댄싱9'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3.07.10.    [email protected]

 마스터들은 자신의 팀원들에게 댄스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8월30일 첫 생방송(제7회)부터 10월5일 결선(제12회)까지 5차례에 걸쳐 주어지는 다양한 미션에 맞춰 안무를 기획하고 팀원들이 무대 위에서 펼쳐보일 수 있게 해 팀의 우승을 견인하게 된다. 

 댄스 마스터들은 내로라하는 춤꾼들답게 ‘댄싱9’에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이민우는 “15년간 신화 활동을 통해 다양한 나라의 음악 팬들을 직접 만나며, 춤이야말로 언어는 물론 나이, 성별 등 모든 장벽을 초월한 장르라는 걸 많이 느꼈다”면서 “그래서 댄싱9 프로그램 취지에 매우 공감했고, 마스터 제안이 왔을 때 흔쾌히 수락했다. 가수이기 이전에 춤 자체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함께 춤을 위해 도전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효연과 유리는 “아시아, 유럽 등 다양한 나라에서 공연을 펼치며 춤 하나로 세계인들이 열광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 댄스의 파급력이 얼마나 위력적인지 절실하게 느꼈다”며 “패션, 트렌드, 무대 퍼포먼스, 팀워크 등 그룹 활동을 통해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들을 참가자들과 함께 나누려 한다. 춤으로 스타가 되려는 참가자들에게 정말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CGV팝아트홀에서 열린 Mnet '댄싱9'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이민우, 팝핀제이, 우현영, 박지우. 2013.07.10.    [email protected]

 박지우는 “댄스스포츠는 파트너와의 교감이 중요한 장르다. 그런 면에서 참가자들의 마음을 읽고 코칭하는 역할에 자신있다”며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로 참가자들은 물론 대한민국 춤 열풍을 리드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우는 “드라마 ‘스타일’을 통해 친분을 쌓은 배우 김혜수씨와 평소 무용도 드라마나 영화만큼 대중들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나눠왔던 터라, 댄스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댄싱9 마스터 제안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수락했다. 댄싱9을 통해 춤으로 시작해 더 넓은 분야로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끼 많고 열정 넘치는 댄서들을 만날 생각에 설렜다”며 “주변인들로부터 늘 현대무용은 순수예술이기 때문에 어렵고 대중성이 부족하다는 편견 어린 시선을 받아왔지만, 댄싱9을 통해 현대무용이 누구나 해보고 싶고, 보고 싶은 장르로 춤의 대중화를 이끌었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자 목표다”고 털어놓았다.  

 우현영은 “재즈댄스의 대중화를 위해 오래 기간 노력해 왔던 한 사람으로 댄싱9은 무척 흥미롭게 다가왔다. 그래서 마스터 제안을 큰 고민없이 수락할 수 있었다”며 “실제 예선 현장을 방문해 지원자들을 만나보니 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한 번 놀랐고, 프로 춤꾼들 못지 않은 실력자들이 많다는 사실에 두 번 놀랐다. 기대 이상의 매력을 느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CGV팝아트홀에서 열린 Mnet '댄싱9'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이용우, 박지은, 더키, 유리, 효연. 2013.07.10.    [email protected]

 박지은은 “국내에는 세계서도 인정하는 내로라하는 막강 춤 실력을 자랑하는 춤꾼들이 많다. 이들에게 댄싱9이 좋은 기회이자 긍정적인 자극이 될 것이라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마스터로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며 “첫 예선 현장에서 댄스스포츠는 물론 한국 무용, 스트리트 댄스, 현대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서로 다른 개성과 감성을 갖고 있는 지원자들을 보고 기대가 커졌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연출자 김용범 CP는 “슈퍼스타K 3를 마친 뒤 1년간 댄싱9을 기획했다. 그 사이 해외 여러 나라를 다녔고, 댄스와 관련된 콘텐츠를 제작하는 분들도 만났다. 그러면서 춤에 관련된 매력들을 우리가 잊고 있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면서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해외에서 잘 나갔던 이유도 춤이 한 몫을 했다. 춤의 매력을 많이 발견할 수 있었고, 그 동안 꼼꼼히 준비한 댄싱9을 선보이게 됐다”고 소개했다.

 김 CP는 “슈퍼스타K2 당시 ‘악마의 편집’이라는 말이 처음 등장했다. 당시에는 ‘심장을 쫄깃쫄깃하게 한다’는 좋은 의미였다. 그러나 요즘은 나쁜 의미가 돼버려 안타깝다”면서 “이번에는 ‘춤’을 보여줘야 하므로 거의 편집을 하지 않을 생각이다. 정확한 구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리얼리티를 가장 중요하게 살릴 생각이다. 그렇게 해서 춤으로 한평생을 걸어온 사람들의 춤에 대한 열정을 최대한 카메라에 담아내고 지켜주겠다. 굳이 이름 붙인다면 ‘소신 편집’을 하겠다”고 알렸다.

【서울=뉴시스】김인철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CGV팝아트홀에서 열린 Mnet '댄싱9'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진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이민우, 팝핀제이, 우현영, 박지우, 오상진, 이용우, 박지은, 더키, 유리, 효연. 2013.07.10.    [email protected]

 MBC 아나운서 출신 MC 오상진의 사회로 20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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