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의 미래, 8인의 젊은피…선화랑 '예감'
【서울=뉴시스】이혜령 '더 카(The Car)'357×162㎝, 캔버스에 유채, 2013
‘미래를 위해 젊은 예술가의 현재를 주목해 본다’는 취지로 제정된 예감 전은 미술계가 주목해야 할 신진작가를 선정, 선보이는 전시회다. 이번 예감 전은 ‘2004년 관조의 기쁨’과 ‘2005년 예감-일상의 향기’에 이어 9년 만이다.
선화랑 원혜경 대표는 “그동안 중단됐던 예감 전을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2월에 열 계획”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작가 작품과 협업 작업 등을 통해 참신한 전시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신소영 '자작나무 숲 소녀 사슴' (162.2×97㎝, 캔버스에 유채, 2013)
‘매화’를 담은 성영록의 작품은 전통적인 방식과 소재를 현대적으로 표현한다. 매화 줄기나 꽃잎에 직접 배접한 냉금지, 즉 금박이 박힌 얇은 종이에 채식물감을 덧칠한다. 성씨는 작품 속에서 자신만이 아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야기 소재는 드라마나 영화, 노랫말에서 따온다.
【서울=뉴시스】송지연 '그곳을 바라보다' (131×149㎝, 캔버스 위에 아크릴, 2012)
송지연은 오래된 듯한 도시를 그린다. 대도시 안에서 헝클어진 도로 위의 복잡한 상황이나 높은 건물 위에서 바라보는 빌딩 숲 등을 두툼한 질감으로 캔버스에 올린다. 송씨에게 도시는 자연스러운 공간이다. “도시에서 나고 자라 특별한 공간이 아니다. 이상을 꿈꾸거나, 그렇다고 부정적인 느낌도 아니다. 도시는 나의 존재 자체를 표현하고 싶어서 그리게 됐다”고 전했다. 거칠 것 같지만, 거칠지 않는 송씨의 도시는 물감을 올리고 지우기를 반복해 완성된다.
【서울=뉴시스】성영록 '매화는 하얀꽃이다' (60×40㎝, 냉금지 먹 담채 금분 은분, 2013)
구리선을 주조해 풍선·손수레·사람·성 등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모준석, 일상과 경험 그리고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재치 있게 풀어낸 문형태, 문명의 모습을 우화로 표현한 변대용, 섬유 소재로 상상의 세계를 표현하는 송지혜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전시는 22일까지다. 02-734-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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