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제야의 종 울려…병신년(丙申年) 새해 시작
타종식에는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비롯해 김진태 국회의원, 최동용 춘천시장, 민병희 도교육감, 김영일 시의회의장, 박문호 경찰서장, 박창진 소방서장, 시민대표 등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인사 24명이 33번의 '제야의 종'을 울리며 새해 시작을 알렸다.
지난해 보다 다소 누그러 들었으나 여전히 쌀쌀한 영하 3도에 추운 날씨에도 시민들은 자리를 지키며 타종 카운트다운을 외쳤고, 이어 '붉은 원숭이'의 해에 대한 기대와 소망의 환호성이 시청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타종식에 참석한 시민들은 각자의 소망을 기원하고 덕담을 나누며 새해를 맞이했다. 타종 후 불꽃쇼, 시립 합창단의 공연이 이어지며 참석한 시민들을 배웅했다.
타종식에 참여한 박정욱(27·후평동)씨는 "지난해 취업을 해 타지에 갔다 사고를 당해 치유가 어려울 정도로 청력을 잃었다"며 "새해에는 아픈 것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건강 회복해 좋은 직장 얻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말했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김승인(31·여·석사동)씨는 "참 많은 일이 있었던 한해였다. 불경기에 메르스 여파까지 가게가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며 "넉넉하진 못해도 두 아이에게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다"고 말했다.
조성옥(51·여·후평동)씨는 "가족들의 건강과 바라는 일이 다 이뤄지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며 "무엇보다 건강이 최고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동용 춘천시장은 신년사에서 "올 한 해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어 올해의 마지막 날에 모두 환하게 웃으며 보람찬 한 해 였다는 소회를 나눌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되셨으면 합니다. 2016년 새해 축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 드립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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