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박지원 "민주당 경선일정 감안해야…합의 안되면 다수결로"

등록 2017.03.11 21:16:1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3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마를 긁적이며 생각에 잠겨있다. 2017.03.1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3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마를 긁적이며 생각에 잠겨있다. 2017.03.10.  [email protected]

"국민경선제, 성공적인 시도되길"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1일 당 내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과 방법에 대해 "어떠한 경우에도 민주당의 경선일정을 최우선적으로 감안해 달라"고 대선 주자 간 합의를 압박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4차 대통령선거후보자 선거관리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서로 합의가 잘 되지 않으면, 이제는 선관위에서 다수결로 결정해서 밀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사무처에서 경선을 물리적으로 준비를 할 수가 없다"며 "세 후보를 모두 만족시킬 수 없다고 해도, 선관위에서 이러한 점을 감안해 주도적으로 끌고 나가고, 특히 촉박한 시일을 맞춰 나갈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에 앞서 "천정배, 손학규, 안철수 이 세분이 대승적 차원에서 양보를 해 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당 선관위에서 여러가지 난관을 극복하고 대화를 통해서 타협을 이뤄낸 것은 그만큼 우리 국민의당이 집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당 장병완(가운데) 선거관리위원장이 경선 룰 확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03.1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당 장병완(가운데) 선거관리위원장이 경선 룰 확정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03.10.  [email protected]

 장병완 선거관리위원장도 "우리 당의 세 후보들께서 그동안 풀리지 않던 경선룰에 대해 모두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대승적 결단을 내려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제 원칙적인 룰은 어제 합의가 됐지만 이를 세부적으로 규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앞에 선관위가 해결해야 할 숙제가 산적해 있다"며 "어떤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극복해 탄핵 이후 정말 국민을 위한 당이 어느 당인지 우리 국민들께서 판단할 수 있게끔, 우리 경선이 정말 제대로 국민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증의 실험이지만 이런 완전 국민경선제도가 단지 실험이 아닌 국민들께 제대로 정당정치에 참여하는 길을 열어주는 성공적인 시도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당 내 대선 주자인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 천정배 전 공동대표는 전날 사전 선거인명부 작성 없는 현장투표 80%에 여론조사 20%를 반영하는 방식의 경선 룰에 큰 틀에서 최종 합의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