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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 비난…안보리 회의 소집 요구

등록 2017.04.05 00: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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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세이크온=AP/뉴시스】시리아 이들립주 북부에서 4일 독가스 공격을 당한 것으로 보이는 어린이를 의사들이 치료하고 있다. 2017. 4. 4. 

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아사드 정권에 1차적 책임"

【베이루트=AP/뉴시스】권성근 기자 = 프랑스 정부가 4일(현지시간) 시리아 이들리브주에서 화학무기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공습으로 어린이 11명을 포함해 58명이 사망한 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 외무부는 이날 장 마르크 에로 외무장관 명의의 성명에서 이번 공격을 "극악한 행위"로 규정하며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열 것을 요구했다.

 에로 장관은 "이번 화학무기 공격은 국제안보를 위협하는 매우 심각한 행위"라며 "제반 당사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4일 오전 이들리브 칸셰이쿤에 화학무기가 투하됐다며 이는 지난 6년간 이어진 시리아 내전 중 최악의 화학무기 공격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오전 시리아군 또는 러시아군 군용기가 이 지역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리아와 러시아 정부는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칸세이크온=AP/뉴시스】4일 시리아 반정부 단체인 에딥 미디어 센터(EMC)가 제공한 신뢰성 있는 사진으로, 이들립 북부 마을에서 독가스 공격을 당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상자들이 땅바닥에 쓰러져 있다. 2017. 4. 4.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시리아에서 화학무기 추정 공격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바샤르 알 아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모게리니 고위대표는 "끔찍한 일이 발생했다"라며 "바샤르 알 아사드 정부는 자국민을 보호하고 또 공격하지 말아야 할 1차적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이번에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은 분쟁을 멈추고 교전을 중단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각인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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