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발 훈풍, 外人·기관 쌍끌이 매수세에…코스피 장중 2340선도 돌파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38분 현재 전일보다 21.26포인트(0.92%) 오른 2338.60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오전 10시 27분에는 2341.07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의 장중 기준 최고치 2326.57을 이틀 만에 넘어섰다.
앞서 코스피는 전날까지 사흘째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 22일(2304.03)에는 종가 기준으로 2300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이어 이튿날인 23일에는 장중 기준으로 역대 고점을 갈아치운 바 있다. 이어 전날에도 나흘째 오르막길을 걸으며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 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해 자산 축소를 점진적으로 진행할 것을 시사한 후 미국 증시가 호재를 띠자 코스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외국인과 기관이 적극적인 매수세를 나타내는 것도 코스피에 힘을 보태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732억원)과 기관계(728억원)이 장초반부터 강한 매수세를 띠고 있다. 반면 개인은 1466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는 이날 장초반 내림세를 띠었으나 다시 오름세로 전환해 코스피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전 10시 43분 현재 전날보다 2만5000원(1.11%) 오른 22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부국증권 김성환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에도 매크로 및 이익 모멘텀,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대감, 저평가 메리트 등 기존 증시 상승 동력을 기반으로 추세적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 우려가 있지만 글로벌 증시와 비교할 때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 안혁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 위기와 같은 외부 충격으로 기업 이익이 크게 훼손되지 않으면 코스피는 연내 2,600에 안착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연초 이후 빠르게 상향되고 있는 한국 기업의 이익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코스피가 2360선까지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지만 이는 단기급등(오버슈팅) 국면"이라며 "2300선 돌파를 추세적 상승으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한편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4.51포인트(0.36%) 상승한 2만1012.4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97포인트(0.25%) 높은 2404.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4.31포인트(0.40%) 오른 6163.02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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