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뉴욕 도착 후 유대계 미국인 지도자들과 회동
【예루살렘=AP/뉴시스】지난 5월23일 예루살렘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스라엘 박물관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그는 최근 샬러츠빌의 극우파 인종 테러를 비난하지 않고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며 극우파를 옹호한 트럼프가 항의 시위와 국제사회 비난에 시달려도 끝까지 말을 아끼고 있다. 2017.8.20
3명의 소식통은 이 회동을 "긍정적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유대계 미국인 지도자들에게 예루살렘에 있는 유대교 최고 성지 중 하나인 통곡의 벽에 여성와 남성이 함께 기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 등 구체적인 의제들에 대해 그 어떤 약속도 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한 소식통은 "네타냐후 총리는 그들의 얘기를 들은 뒤 자신의 입장에서 정치적으로 복잡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또 정치적 역학관계로 인해 "즉각적인 해결책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실은 성명을 통해 회동에 대해 "훌륭했다"고 평가했으며, 참석자들이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네타냐후 총리의 견해를 듣기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시리아 사태와 이란 핵협정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들과 회동 전 세계유대인회의(World Jewish Congress) 로널드 로더 의장을 만났다. 두 사람은 지난 수년간 상당히 가까이 지내온 것으로 알려져왔다. 로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해 조언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네타냐후 총리는 18일 트럼프 대통령과 유엔총회에서 양자회담을 갖는다. 같은날 일본, 파나마, 르완다 정상과도 회담이 예정돼 있다. 19일에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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