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버스 "트럼프, 對中 무역적자 해소 절대 포기 안해"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충돌 우려에도 불구하고 대중 무역 적자를 해소하기 전까지 압박을 풀지 않을 것이라는 전직 백악관 비서실장의 전망이 나왔다.
라인스 프리버스 전 백악관 비서실장은 21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원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가 40년간 말해왔던 문제(무역 적자)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프리버스 전 실장은 "대통령의 의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역 불균형 문제다. 그는 무역 이슈에 있어서는 '뼈다귀를 문 개'와 같다. 절대 놓아주지 않을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이달 초 수입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를 결정한데 이어 중국의 지식재산권 침해 행위를 문제삼으며 500억 달러 규모의 보복 관세 패키지를 꺼내들었다. 이에 따라 양국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에 대한 무역 압박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주도했다고 밝혔다.
프리버스 전 실장은 "(내가 백악관에 있을 때는)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행동은 없었다. 그래서 대통령은 자신의 손으로 하기로 결심했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무언가를 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상호적인(reciprocal) 세금에 대한 아이디어는 공정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무역 공정성은 당신이 오토바이에 25%의 세금을 물리면 나도 당신에게 25%르 부과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상황이 무역 전쟁으로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프리버스 전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 방식은 협상이 시작될 수 있도록 모든 칩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협상이 시작되기 전 겁을 주는 것"이라며 "그는 중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들과 상호 합의를 보게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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