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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김기식 사퇴' 연일 맹공..."檢, 즉각 수사 착수해야"

등록 2018.04.11 10: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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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미래연구소 존폐문제 검토해야"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2018.04.11.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은 11일 외유성 출장과 특혜 승진 등 논란에 휩싸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과 관련해 연일 의혹을 제기하며 공격 수위를 높였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정조사를 통한 국회 청문회를 추진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김 원장에 제기된 혐의 의혹에 비춰봤을 때 그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은 만큼 고발장을 접수한 검찰은 그 사안의 중대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수사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김 원장이 국회의원 재직 당시 3년간 소장으로 재직했던 더미래연구소가 개인과 기업에게 고액의 출연금을 받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더좋은미래'는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초재선의원모임이었고, '더미래연구소'는 그들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연구소다.

 김 원내대표는 "정치자금 땡처리 예우, 땡처리 나눠 먹기와 다단계 셀프 돈세탁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이 또한 정치자금법 위반"이라며 "검찰은 업무상 횡령 소지가 없는지 명명백백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기식을 지키려는 청와대 오만과 독선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면서 "청와대가 김기식 행동이 국민 눈높이에 못 미친다고 시인해놓고 정작 행동엔 문제없다, 교체 안 한다며 '김기식 지키기'에 혈안 돼 있다"고 맹공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정권 1년 못 돼서 문재인 정부의 도덕성은 '미투'사건으로 인해 국민에게 실망을 넘어 분노를 안겨줬다"며 "이 사건의 잉크가 마르기 전에 김 원장의 법과 제도를 넘어 횡포 하는 모습을 국민은 어떻게 볼까"라고 쏘아붙였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2018.04.11.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email protected]

그는 "법과 제도 위에 도덕과 윤리가 있는데 '미투'와 김 원장 사건으로 완전히 무너졌다"면서 "하루빨리 김 원장은 사퇴하든지 대통령은 (임명을) 취소해서 이제라도 대한민국의 윤리와 도덕을 살리고 부패를 바로잡는 정부와 원장이 되기를 간곡히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는 "더좋은미래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악의적 흠집내기는 중단하라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사실상 '김기식 구하기'성명을 발표한 것"이라며 "고액 강좌 논란을 일고 있는 '미래리더십 아카데미'는 피감기관을 상대로 국회 정당에서 아카데미를 만든 것으로 그 자체에 누가 공감할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

 윤 원내수석부대표는 "한국당 여의도 연구원에서 이런 일을 벌였으면 어떤 반응이 나올지 묻는다"며 "순수 정책 기구 활동이 아닌 영리 목적의 연구소 활동은 끊임없는 논란이 나올 것이고 대국민 사과하고 연구소 존폐문제를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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