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홍영표 "국정운영 주도" vs 노웅래 "소통과 협치 집중"

등록 2018.05.11 11:26:4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출마한 노웅래, 홍영표 의원이 개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018.05.11.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 위해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새 원내대표로 출마한 노웅래, 홍영표 의원이 개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2018.05.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박영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과 노웅래 의원이 11일 원내대표 선거에서 맞붙었다. 홍 후보는 여당으로서 국정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고 노 후보는 팀플레이, 팀워크를 언급하며 협치를 강조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가 "책임여당으로서 국정운영을 주도하겠다"며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민생정당, 유능한 경제정당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이날 정견발표를 통해 "집권 2년차, 우리 당과 의원들이 국정운영 중심에 서 있다고 자부할 수 있나. 할 일은 많은데 당이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며 "중진의원, 초·재선 의원 가릴 것 없이 한결같이 당과 국회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홍 후보는 그러면서 "당은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를 실현하는 강력한 견인차가 돼야한다"며 "어디서든 또 누가 됐든 개혁의지가 느슨해진다면 당이 고삐를 죄어야 하지 않겠나. 촛불민심을 담은 개혁과제가 더 많은 국민적 공감과 지지를 얻어야한다. 지금보다 더 속도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정청 협의도 우리당 의원들이 상임위별로 책임지고 주도할 때 핵심 국정과제의 해결도 원만하고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며 "상임위원들간 합의가 어려운 문제는 정책의총을 통해 결론 내겠다. 우리 당 정책의총이 열리는 날은 국가 정책의 주요 방향이 결정되는 날이 될 것"이라고 했다.

  홍 후보는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회적 대타협을 위해서도 초당적 협력이 절실하다"며 "정부 정책과 예산만으로 청년실업, 저출산·고령화, 양극화, 저성장 문제를 해결할 순 없다. 문제 해결을 위해 경제사회주체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사회적 대타협에 나설 때 갈등과 대립을 넘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회적 대화로 만들어지는 합의들이국회에서 반드시 입법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초당적 협력체계만 마련된다면 나머지 국정현안은 야당에 과감하게 양보하겠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당의 화합과 단결'도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더불어' 민주당이 되면서 우리 안의 모든 벽을 허물었다. 아직 보이지 않는 벽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그것은 제가 허물겠다. 한반도 평화시대를 준비하는 원내대표, 국정을 주도하는 책임여당의 원내대표, 제가 해내겠다"고 보탰다.

  노웅래 원내대표 후보는 '팀플레이'와 '팀워크'를 강조했다. 모두가 주류가 되는 원팀 정신으로 소통과 협치를 통해 당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노 후보는 "줄 세우기 네편 내편 구분하지 않는 우리모두가 주류인 원팀 정신을 새로운 민주당 정신으로 뿌리내리게 하고 싶다"며 "팀플레이, 팀워크가 바로 '민주당의 힘'"이라고 밝혔다.

  또 노 후보는 "국민이 열망하는 '일하는 국회'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야당이 농성과 투쟁을 하더라도 안건심사만큼은 반드시 진행하도록 제도화하겠다"며 "파행에 따른 빈손 국회를 막기 위해 국회 운영제도 개혁에 바로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본회의와 법안심사 소위를 정례화하겠다는 것이다.

  노 후보는 야당과의 협치도 강조하며 "민생입법과 함께 대선과 총선 여·야 공통공약을 우선적으로 협상해 추진하겠다"며 "개혁 입법 원내추진단을 설치해 문재인 정부의 개혁 입법 추진 로드맵도 제시하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당·정·청 간의 균형추 역할도 자처했다. 노 후보는 "청와대에 여당대표의 주례회동을 건의하겠다"며 "여·야 대표의 정례회동도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또 "상임위원회 중심의 당정 협의를 2개월마다 정례화해 주요 정책과 현안을 사전조정하고 협의 기능을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원내소통도 강화할 방침이다. 노 후보는 원내대표와 개별 의원간의 일대일(1:1) 비공개 소통창구도 마련해 마음 놓고 언제든지 원내 의견을 나누고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성 의원의 국회직 참여도 적극 지원하고 지역적·의원 개인적으로 원내 인사와 예산 배정에서 소외와 차별이 없도록 하겠다"고 보탰다.

  노 의원은 여·야를 포함해 한반도평화위원회(가칭) 구성을 제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도 완수하겠다는 각오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