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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트럼프 "세션스 법무, 겁에 질려 꼼짝 안해"

등록 2018.08.12 14: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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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와 법무부 싸잡아 비난 트윗

[종합]트럼프 "세션스 법무, 겁에 질려 꼼짝 안해"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수사국(FBI)과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또다시 강하게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밤 트위터에 올린 일련의 글에서 "왜 FBI는 앤드루 매케이브(전 FBI 부국장)의 텍스트 메시지를 주디셜워치(Judicial Watch: 미국 법원 판결문을 감시하는 우파성향 매체) 또는 적절한 정부 당국에 건네지 않느냐? FBI는 단 하나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한다(아마도 내가 개입해야할지도 모르겠다, 파괴하지 마시오). 그들(FBI)은 무엇을 숨기고 있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은 잊혀졌거나 해고 당한 (제임스)코미, 매케이브, 피터 S(힐러리 클린턴 이메일 스캔들 수사에 참여했던 FBI 요원 피터 스트르조크)와 그의 연인인 사랑스런 리자 페이지 및 기타 최고 관리들에 의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FBI가 과거 한때 별처럼 찬란했던 명성을 되찾게 될까? FBI의 너무나도 많은 위대한 남녀가 이런 어릿광대와 낙오자들에 의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을 경질한 데 이어 지난3월 16일 매케이브 FBI 부국장을 공식퇴임 하루 전날 전격 해고한 바있다. 매케이브가 러시아의 대선개입 의혹 및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개입 논란과 관련된 정보를 승인 없이 언론에 유출했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에 대해서도 "우리의 AG(법무장관)은 겁에 질려 꼼짝도 못하고 있다(scared stiff). 실종자(Missing in Action)이다"라고 트위터로 맹비난했다.

그는 일명 '트럼프 X 파일' 저자인 영국 비밀정보국(MI6) 요원 출신 크리스토퍼 스틸이 브루스 오어 법무부 차관보와 접촉한 적이 있었다는 최근 한 보도를 언급하면서, 세션스를 위와같이 비판했다.

스틸은 트럼프가 대선에 출마하기전 러시아에서 섹스파티를 했고, 러시아 정부가 이 사실을 트럼프의 약점으로 잡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2016년 미 대선 기간동안 작성했던 인물이다. 보도에 따르면 브루스 오어 차관보의 부인 넬리가 사설 정보업체 '퓨전 GPS'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퓨전 GPS는 문제의 '트럼프 X 파일'을 의뢰했던 회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미디어는 보도를 거부한 큰 뉴스인데, 하층민인 크리스토퍼 스틸이 브루스 오어 법무차관보와 그의 아름다운 아내 넬리를 여러차례 만났다. 사기꾼 힐러리(클린턴)와 DNC(민주당 전국위원회) 돈으로 스틸을 고용해 가짜이며 믿을 수없는 문건을 쓰게 한 게 바로 퓨전GPS였다"고 트위터에 썼다.

또 "넬리가 퓨전에서 일했고, 그녀의 남편(브루스 오어)은 아직도 '사법'부에서 일하고 있다는게 믿겨지나? 나는 내 평생 이렇게 부정한(Rigged) 것을 결코 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법부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세션스 법무장관이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은 데 대해  "우리의 AG는 겁에 질려 꼼짝 안하고 있다. 실종자다"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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