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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나다와 나프타 협상, 잘 되고 있어"…31일까지 타결 목표

등록 2018.08.30 08: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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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27일(현지시간) 미국과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을 위한 양자 협상을 타결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2018.08.28

【워싱턴=AP/뉴시스】27일(현지시간) 미국과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 개정을 위한 양자 협상을 타결한 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2018.08.28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의 북미자유무역협정(나프타·NAFTA) 개정 협상에 대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낙관했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미국 대표단 간 본격 회담을 시작한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나프타 개정 논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주 안에 협상을 타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우리는 매우 잘 하고 있다"며 "캐나다가 (앞서 멕시코와 잠정 합의한)무역협상의 한 당사국이 되기를 바란다. 이미 그 과정의 궤도에 올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멕시코는 지난 27일 자동차 원산지 규정, 일몰 조항 등을 개정해 새로운 무역협상에 합의했다. 미국은 이를 바탕으로 캐나다와도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각오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주까지 캐나다와 협상을 타결해 나프타를 대체할 새로운 무역 협상안을 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날 본격 회담을 시작한 양측 대표단은 오는 31일까지 결론을 지을 것으로 보인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캐나다 온타리오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우리 정부는 이번 주 안에 미국과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금요일까지 적절한 곳에 도달할 수 있을지 보고 있다"며 "사려 깊고, 건설적이며, 탁월한 창의력을 발휘해 캐나다와 캐나다 국민을 위한 적절한 합의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이날 오전 회담을 주도한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장관은 "세부 사항을 철저히 하기 위해 많은 할 일이 남았다"면서도 "몇 가지 중요한 것을 미국과 함께 달성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에 특정 문제에 대해 장관급 수준에서 해야 할 일이 엄청나게 많다"며 "미국과 캐나다는 해결되지 않은 세부 사항을 공개적으로 밝히지는 않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5시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2차 회담을 가진 프릴랜드 장관은 30일 장관급 수준에서 논의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협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캐나다의 낙농 분야 개방이 이날 협상의 중심 의제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등은 앞서 낙농 부문에서 캐나다의 양보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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