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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교수협 "압박·회유로 의학교육 정상화 이뤄질 수 없어"

등록 2025.03.17 11:25:27수정 2025.03.17 12: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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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학장들께 드리는 글' 통해서 밝혀

"피해자는 전공의·학생…목소리 들어야"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지난 9일 오후 서울 한 의과대학. 2025.03.09.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지난 9일 오후 서울 한 의과대학. 2025.03.09.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17일 각 의대 학장들에게 서신을 보내 압박과 회유로는 의학교육 정상화가 이뤄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전의교협은 이날 '의대 학장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의학교육 정상화를 간절히 기대하는 마음은 학생과 학부모, 의대교수, 학장, 총장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도 "압박과 회유를 통해 의학교육 정상화가 이루어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지난 7일 3월 말까지 의대생 전원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5058명에서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조정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이번에 복귀를 하지 않으면 학칙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했다.

전의교협은 "정부는 선결조건을 내세우지 말고 즉시 의대증원, 의료정책의 오류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의정사태의 책임을 통감하고, 조건부의 강압적 지침이 아니라 사태 해결을 위한 진솔한 사과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리하게 추진된 의대증원, 의료정책의 당사자, 피해자는 바로 전공의,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의사가 될 학생들"이라며 "의과대학 운영을 담당하는 의대 학장과 총장들은 더욱 신중하고 진지한 자세로 당사자인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뜻을 헤아려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한편 전의교협은 지난 15일 정기총회를 통해 조윤정 고려대 의대 교수의회 의장을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owes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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