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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징둥, '오너 성범죄 체포'로 시총 3조원 증발

등록 2018.09.05 22: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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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둥 주가 19개월 중 최저치

【헤네핀=AP/뉴시스】중국 2위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JD.com) 창업자이자 회당인 류창둥(45) 회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성범죄 혐의로 체포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났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헤네핀 경찰 당국이 공개한 류창둥의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 2018.09.03

【헤네핀=AP/뉴시스】중국 2위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닷컴(JD.com) 창업자이자 회당인 류창둥(45) 회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성범죄 혐의로 체포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났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헤네핀 경찰 당국이 공개한 류창둥의 머그샷(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 2018.09.03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JD닷컴)이 창업주이자 회장인 류창둥의 성범죄 체포 사건으로 시가총액(시총) 27억 달러(약 3조원)나 증발했다.

 나스닥에 상장된 징둥 주가는 4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5.97% 하락한 29.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9개월 중 최저치다. 시총 27억 달러가 증발한 셈이다.

 아울러 징둥 주가는 5일에도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을 방문한 류 회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했다는 혐의로 헤네핀 카운티 경찰에 체포됐다가 16여 시간만인 1일 풀려났다.

 이후 류 회장은 3일 귀국했고, 4일 베이징에서 열린 개최된 협약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징둥 측은 류 회장 사안과 연관해 "류 회장은 근거 없는 혐의에 의해 체포됐고, 곧바로 풀려났다"면서 "사실을 왜곡한 보도와 유언비어에 대해서는 필요한 범적 대응을 하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5일 미국 미네소타주 경찰 기록에 따르면 류 회장이 최고 30년형이 가능한 '1급 강간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류 회장은 미네소타주립대 칼슨 경영대학원와 중국 칭화대가 공동 주관한 박사 과정에 등록했고, 지난달 26일부터 칼슨 대학원에서 수업을 들으며 한명의 여대생을 성폭행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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