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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공중화장실에 무료 비상용 생리대 비치

등록 2018.09.28 10: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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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호선 창동역 1번 출구 공중화장실 설치

공중화장실 무료 생리대 지급기 이용 모습

공중화장실 무료 생리대 지급기 이용 모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전국 최초로 공중화장실에 위생필수품(비상용 생리대) 무료 지급기를 설치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1호선과 4호선 지하철이 지나고 스쿨버스 정류소 등 청소년들과 대학생, 직장인들의 이용이 많은 창동역(1번 출구) 동측 여성 공중화장실에 비상용 무료 생리대 지급기를 설치했다.

 구는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생리대 소요량을 확인한 후 내년에는 별도 예산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주민 이용이 많은 공중화장실 4개소(창동역 서측, 방학천, 방학사거리, 도봉산입구)에도 무료 지급기를 설치한다.

 이번에 설치된 '비상용 무료 생리대 지급기'는 기존 생리대 자판기를 개조한 무코인 레버형 기기다. 한 기기당 44~45개 생리대가 비치됐다. 생리대는 관내 제약기업이 공급한다. 위해요소가 없는 안전한 순면 제품이라고 구는 소개했다.

 기기 관리는 청소관리원이 맡는다. 무료 비치가 순조롭게 정착될 수 있도록 무료 지급기에 '다음사람을 위해 1개씩만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문구가 부착됐다.

 구는 "일상생활에서 당황스럽고 불편한 일을 겪는 여성들은 물론 저소득층 여성들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인구의 절반인 여성들의 건강권 증진과 일상생활 불편해소를 위해 비상용 공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에 따라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를 통해 주민의 편리를 증진하고 '여성이 행복한 여성친화도시 도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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