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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빈 소진공 이사장, 끝내 사퇴 거부…해임 절차 거칠 듯

등록 2018.12.03 16: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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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김흥빈 이사장이 지난 7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출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2.3.(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김흥빈 이사장이 지난 7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 출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12.3.(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이사회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은 김흥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이 결국 사퇴 의사를 표명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진공은 김 이사장의 해임 수순을 밟게 됐다.

3일 소진공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이날 오전 자진 사퇴의 뜻을 밝히지 않은 채 오후에 반차를 내고 자리를 비웠다. 당초 이날 정오가 김 이사장의 사퇴 시한으로 이때까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소진공 이사회는 해임을 건의하기로 한 상황이다.

앞서 소진공은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김 이사장에 대한 해임 요청안을 통과시켰다. 김 이사장은 거리상의 이유 등으로 관사 이전을 지시하고 이를 반대하는 직원에 대해 보복성 인사를 단행했다는 의혹 등을 받아 논란이 됐다.

지난 10월 소진공 노동조합이 진행한 김 이사장 퇴진 찬반 투표에서는 91.4%가 퇴진에 찬성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소진공 이사회의 해임 요청에도 불구하고 끝내 자진 사퇴를 거부하면서 김 이사장에 대한 해임 절차가 이뤄질 전망이다. 소진공은 이날 오후 중기부 장관에게 해임 건의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이후 중기부는 인사혁신처 협의 및 청와대 보고 등을 거치고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해임 결정을 내리도록 돼있다.

임기 3년인 제2대 소진공 이사장에 지난해 1월 취임한 김 이사장은 예정된 임기가 1년가량 남은 상태다. 이후 신임 이사장 공모절차를 통해 차기 이사장이 임명되면 이후 3년의 임기가 다시 시작된다.

소진공 관계자는 "김 이사장의 거취 표명에 대해 기다렸지만 전혀 말씀이 없었다"며 "오후에 중기부로 해임 건의안을 올리는 등 이후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기부 관계자도 "김 이사장이 자진 사퇴하지 않은 만큼 중기부로 해임 건의 요청이 이뤄지면 추후 인사혁신처 협의 등을 거쳐 해임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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