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래리 엘리슨 등 2명 이사 선임
엘리슨, 공개석상서 일론 머스크 친분 과시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테슬라가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 등 2명을 독립이사로 선임했다고 28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2012년 10월2일 엘리슨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라클 오픈월드 행사에서 발언하는 모습. 2018.12.29.
2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합의에 따라 선임 절차를 마쳤다.
엘리슨은 테슬라 주식 300주(자산가치 약 10억달러)를 보유한 인물로, 영화 아이언맨의 모티브로 알려져 있다. 윌슨-톰프슨은 켈로그에서 17년간 근무한 뒤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 글로벌 인사책임자로 일해 왔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8월 트위터로 테슬라 상장폐지 계획을 발표했다가 SEC로부터 증권사기 혐의로 고소당한 바 있다. SEC는 이후 머스크의 테슬라 이사회 의장직 사임 및 머스크를 감시할 독립이사 선임 등을 조건으로 고소를 취하했었다.
그러나 엘리슨은 앞서 지난 10월 공식석상에서 "나는 일론 머스크와 아주 가까운 친구"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때문에 엘리슨이 머스크에 대한 감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벌써부터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CNBC는 테슬라 대변인 입장을 인용, "엘리슨과 머스크는 집단적인 환경에서 몇 번 어울렸을 뿐"이라며 "머스크와 엘리슨은 1년가량 대화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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