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58%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하지 말아야"
【서울=뉴시스】 역사적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18.06.16. (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미국 국민 58%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뉴스는 지난 1월 28~31일 미국인 15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58%가 1차 정상회담 이후 지금까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축소하지 않았다면서 오는 2월 말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열어선 안 된다고 답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2.6%이다.
지지 정당 별로는 공화당 지지자의 10%만이 정상회담에 반대한 반면, 민주당 77%, 무당파는 57%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감축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17%만이 그렇다고 답했고, 57%는 예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25%는 추가로 핵을 생산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미국의 군사 공격이 필요할 만큼 북한을 위협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6%로, 지난해의 29%보다 10% 포인트 넘게 줄었다. 69%는 북한을 여전히 미국과 그 동맹국에 대한 잠재적 위협으로 본다고 답했다.
한편 응답자의 66%는 트럼프 대통령이 장벽건설 예산 문제로 비상사태를 선포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34%는 비상사태 선포에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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