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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 "난민 64명 입항 허가… 獨 등 4개국에 분산수용"

등록 2019.04.13 20: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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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AP/뉴시스】리비아 인근해역에서 4월 3일(현지시간) 난민들이 탄 고무보트에 독일 구호단체 '시아이(Sea-Eye)' 소속의 구조선 '알란 쿠르디'호가 다가가고 있다. 2019.04.13

【지중해=AP/뉴시스】리비아 인근해역에서 4월 3일(현지시간) 난민들이 탄 고무보트에 독일 구호단체 '시아이(Sea-Eye)' 소속의 구조선 '알란 쿠르디'호가 다가가고 있다.  2019.04.13


【발레타=AP/뉴시스】오애리 기자 = 몰타 정부가 최근 리비아 인근 해상에서 구조된 난민 64명을 독일,프랑스, 포르투갈, 룩셈부르크에 분산수송하기로 합의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독일 구호단체 '시아이(Sea Eye)' 소속의 구조선 '알란 쿠르디'호에 구조된 후 몰타 정부의 입항 거부로 바다 위에 머물렀던 난민들이 열흘만에 몰타에 입항하게 됐다. 그동안 몰타 정부는 구조선의 입항허가를 거부해왔다.

난민들의 현재 그동안 타고 있는 구조선 알란 쿠르디호에서 몰타 선박으로 옮겨타고 있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몰타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난민 64명을 자국이 아니라 유럽 4개국에 보내기로 한 결정을 밝히면서 "유럽연합(EU)에서 가장 작은 나라(몰타)가 책임도 없고 권한도 없는 상황을 해결해야 하는 불필요한 압박에 다시한번 놓이게 됐다"며 "몰타는 이런 짐을 계속 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난민선 입항을 계속 거부해온 이탈리아의 마테오 살비니 내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굉장한 뉴스"라며 "몰타가 비정부기구(NGO)들이 저지르고 있는 위험하고 지나친 압박을 비판함으로써 옳은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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