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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만난 野 3당 "한국당 빨리 국회에 복귀시켜달라"

등록 2019.05.09 17: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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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한국당 설득 위해 개헌 논의 병행하자"

장병완 "5·18 진상규명위원회 조속히 출범해야"

정의당 "한국당 제외 4당만이라도 국회 열자"

이인영 "한국당과 최선 다해 이야기해 정상화"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에서 김관영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2019.05.09.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미래당에서 김관영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야 3당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국회 정상화와 협치를 주문했다.

이 원내대표는 취임 첫 날인 9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예방한 데 이어 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를 차례로 찾았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정국에서 민주당과 공조했던 야 3당은 이 원내대표에게 국회를 복원할 것과 협치를 강조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말했던 경청과 협치의 정신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야당을 존중하고 협치의 정치를 통해서 국회를 떠난 한국당을 하루 빨리 복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당을 조속히 국회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서는 개헌 논의도 병행해 선거법과 같이 협상테이블에 놓아야 한다"며 "그동안 나 원내대표도 개헌 논의를 하면 선거법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여러차례 말했다. 민주당이 통 큰 결단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왼쪽)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19.05.09.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왼쪽)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2019.05.09. [email protected]

장병완 원내대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조속한 출범을 당부했다.

장 원내대표는 "5·18이 불과 열흘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광주시민들에게 진상규명위 만큼은 출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국회가 최소한 할 일은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이번 시기를 놓치면 언제 또 진상규명의 호기를 만들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도 "5·18이 다가오는데 최소한의 진상규명위 활동이라도 시작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저도 똑같이 갖고 있다"며 "국회 정상화가 되는 대로 법적·제도적 정비를 완료하고 분명하고 확실하게 5·18 진상규명의 길이 열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에서 윤소하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2019.05.09.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신임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에서 윤소하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윤소하 원내대표는 "집권여당 원내대표이자 제1당 원내대표이니 만큼 한국당이 빨리 국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국회정상화하는 데 소임이 무겁다고 생각한다"며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를 위해 돌아올 수 있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다만 윤 원내대표는 "지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이나 민생현안, 개혁과제가 있기 때문에 정 안 되면 다음주 (한국당을 제외한) 4당 원내대표가 모두 선출되는 대로 4당이라도 출발해야 한다"며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도 감안해달라"고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라도 국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과 최선을 다해 이야기하고 국회를 정상화하는 게 더 크게 우리 정치를 복원하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그걸 좀 더 주력해야 할 것 같다. 그런 점들을 이해해주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야 4당 원내대표 예방을 모두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공식적으로 에방하는 수준에서 이야기를 했다. 한 번 더 따로 편하고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려고 한다"며 "너무 앞선 이야기를 하면 실제 관계를 복원하고 정상화시키는 데 지장이 있을 것 같다. 지금은 조심조심, 정성스럽게 하나하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야 4당을 만났는데 모두 다 국회 정상화가 필요하다 이야기했다"며 "5월 임시국회는 저희가 한국당에 제안했고 이에 대한 답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에 만날 일정을 아직 정하지는 않았지만 오늘 공개적으로 만났다면 이후에는 비공개로 깊이 있게 만나서 이야기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정도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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