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샌더스, 첫 경선지 아이오와 여론조사 24% 동률
'대선풍향계' 아이오와주서 '백중세'
3위 14% 부티지지, 4위 12% 워런
【플레인스타운십=AP/뉴시스】미국 민주당 주요 대선주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의 10년치 납세내역이 15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샌더스 의원 부부는 저술활동 등을 통해 한때 연 100만달러(약 11억35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샌더스 의원이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플레인스타운십에서 열린 간호사협회 행사에서 연설하는 모습. 2019.04.16.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2020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내년 2월 민주당의 첫 경선이 치러질 아아오와주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에 대한 지지율이 똑같이 24%로, 백중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발표된 '아이오와 스타팅라인/체인지 리서치'의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이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에 참가할 민주당원들로부터 똑같은 지지율을 얻었다고 더힐이 보도했다.
아이오와주는 내년 2월3일 민주당의 첫 경선이 치러지는 곳으로 '대선 풍향계'로 여겨진다.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위원에 이어 3위는 14%의 지지율을 획득한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어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37세로 민주당 후보 중 가장 젊은 부티지지 시장은 동성애자임을 밝힌 바 있다.
4위는 12%를 얻은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5위는 10%의 지지를 받은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이다.
지금까지 민주당 경선 주자들에 대한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샌더스 의원에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7일 발표된 폭스뉴스의 여론조사만 해도 바이든 전 부통령이 35%로, 샌더스 의원(17%)을 18%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그러나 아아오와주 민주당원들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는 두 후보간 격차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첫 공식 유세에 나섰다. 그는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분열의 정치를 비난하며 "누군가는 민주당원 중엔 공화당과의 통합에 대해 듣고 싶어하지 않는 이들도 있다고 말한다"면서 "그러나 나는 이를 믿지 않는다. 민주당이 원하는 것은 국가의 통합이다"고 말했다. 2019.05.19.
이번 아이오와 스타팅라인/체인지 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바이든 전 부통령은 65세 이상 유권자들을 상대로 30%의 지지율을 얻어 15%에 그친 샌더스 의원을 두 배 차이로 제압했다.
그러나 샌더스 의원은 18세~31세 유권자들을 상대로 41%의 지지율을 기록해 9%에 머문 바이든 전 부통령을 크게 앞질렀다.
여성 유권자들을 상대로 한 지지율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26%로, 19%를 기록한 샌더스 의원에 앞섰다.
반면 남성 유권자들을 상대로는 샌더스 의원이 29%로 바이든 전 부통령의 21%보다 더 많은 지지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아이오와주 코커스에 참가할 민주당원 615명을 상대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9%포인트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9일 발표된 디모인레지스터와 CNN의 아이오와주 민주당원 상대 공동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27%, 샌더스 의원이 25%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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