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용진 "조국, 딸 의혹 해명 못하면 결단 불가피"
"국민 납득할 해명 없으면 최악의 상황 갈 수 밖에"
"교육 문제는 대한민국의 역린…기회의 평등 문제"
"외고→고대→의전원 특별 케이스의 연속"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2019.07.23. [email protected]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어제 지역구에서 3시간 땀 흘리면서 사람들을 만났는데 (민심이) 심각하다. 저도 지금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후보자의 딸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두 번의 낙제에도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아 특혜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고등학교 재학 시절 2주간 인턴활동으로 의학논문에 제1저자로 등재되고 이 논문을 활용해 대학에 입학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더해 조 후보자의 딸이 한영외고와 고려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까지 단 한번의 필기시험도 보지 않고 진학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다.
박 의원은 "박용진을 지지했고 문재인 대통령 후보를 지지했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층에서 더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비판을 하고 있다"며 "딸에 대한 논문과 입학 관련 의혹에 조 후보자가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으로 갈 것 같다"고 강조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인 박 위원은 "교육 문제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역린"이라며 "민감하고 예민한 이슈가 교육 문제인데 우리 국민들이 결코 양보하지 못하는 기회의 평등 문제에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들이 돈이나 재산 문제에 대해서는 관대할 수 있어도 교육과 병역 문제는 평등의 문제"라며 "대한민국 헌법 전문에 두 번이나 나온 단어가 평등"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한영외고를 들어갈 때, 고려대를 들어갈 때, 부산대 의전원에 들어갈 때 조 후보자의 딸이 가질 수 있었던 행운과 특별한 케이스는 각각 다 해명이 가능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특별한 케이스의 연속"이라며 "이 독특한 사례들이 계속되는 것이 대한민국 국민, 특히 청년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갖도록 하는 대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 딸 관련 의혹이 도마에 오른 전날 국회 교육위원회 결산심사도 언급하면서 "각각의 케이스가 수사 대상이라고 단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고 잘못 알려진 것들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이지는 않다는 게 유은혜 교육부 장관의 얘기였다"고 전했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위한 '교수자녀 논문 품앗이' 문제가 불거진 데 대해서는 "이 수시전형 자체가 오히려 사회적 불평등을 강화하고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며 "부모를 누구를 만났던지 본인이 열심히 노력하는 것으로 기회의 평등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게 대학교 교육인데 그것이 무너져가고 있다면 제도적으로 (학종을) 다시 재검토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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